유통업계가 식목일(4월 5일)을 앞두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일환으로 나무심기, 녹지 공간 조성 등 친환경 캠페인을 전개하는 모습이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 쿠팡, 롯데홈쇼핑, 대상 등 주요 유통 및 식품사들은 탄소중립 실천에 팔을 걷어붙였다. ESG 경영 강화 차원의 친환경 행보로 읽힌다.
현대백화점은 최근 천호점과 신촌점에서 ‘서울 마이트리, 내 나무 갖기’ 기부 캠페인을 추진했다. 월드컵공원, 용산가족공원 등 서울 도시 정원 11곳 중 원하는 공원과 나무를 선택해 기부하는 방식이다. 더현대닷컴 ‘내 나무 갖기’ 기부 플랫폼을 통해 공원별로 준비된 나무가 소진될 때까지 진행했다. 현대백화점은 나무 금액의 절반을 후원했다.
쿠팡은 식목일을 맞아 ‘와우 더 포레스트’ 나무 심기 캠페인을 열었다. 지난달 28일 정종철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법무 부문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 50여명은 경기 연천군 전곡읍 일대에서 나무심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임직원들은 낙엽송 3000 그루를 심었다.
롯데홈쇼핑은 식목일 전날인 4일 서울 동작구 서울강남초등학교에서 친환경 녹지 공간 ‘숨;편한 포레스트’ 10호 조성을 위한 착공식을 개최했다. 롯데홈쇼핑은 ‘숨;편한 포레스트’ 10호 조성을 기념해 기존에 구축한 학교 숲 중 최대 규모인 1500제곱미터(㎡) 공간에 미세먼지 저감 수종 약 3000그루를 식재할 예정이다.
식품기업 대상은 지난달 26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2024 청정원 희망의 나무 나누기’ 행사를 진행했다. 대상은 탄소 흡수에 효과적인 소나무, 잣나무, 두릅나무, 산수유나무, 매실나무, 앵두나무 등 묘목 6종과 공기정화식물 6종 등 총 4050본을 시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ESG 경영이 각 부문별로 지속 가능성과 영향력이 있는 차원으로 업그레이드되는 추세”라며 “많은 사람들이 청정지구 조성에 직접 참여하고 체감할 수 있도록 식목일 캠페인을 준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