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틴티드 컬러 코스메틱' 콘셉트…'온앤더뷰티' 고객 확보
롯데온이 새로운 콘셉트의 단독 뷰티 브랜드를 선보인다. 롯데그룹 최초 뷰티 사업이다. 이를 통해 ‘온앤더뷰티’ 고객을 더 많이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롯데온은 글로벌 코스메틱 기업 비브이엠티(BVMT)와 손잡고 단독 뷰티 브랜드 ‘쿼터노트(QUARTER NOTE)’를 론칭한다고 4일 밝혔다.
8일 선보일 ‘쿼터노트’는 유통사 롯데온과 비브이엠티가 공동으로 기획·개발한 NPB(National Private Brand)다. 가격대는 2만원대로 설정됐다.
롯데온이 단독 뷰티 브랜드 ‘쿼터노트’를 기획한 배경은 차별화된 브랜드와 상품을 선호하는 2030세대 고객을 겨냥하기 위해서다. ‘쿼터노트’는 기존에 한 번도 출시되지 않은 형태의 색조 메이크업으로 틴티드 컬러 코스메틱 브랜드다. 기존 상품들과 달리 한 번의 사용만으로 색상이 피부에 착색돼 오래 지속되는 특징이 있다.
롯데온은 첫 상품으로 쉐이딩 2종과 하이라이터 1종 등 색조 메이크업 3종을 내놓는다. 12년 경력의 롯데온 뷰티MD와 클린뷰티 브랜드를 중심으로 우수한 브랜드를 개발하는 비브이엠티가 철저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 수요를 반영한 상품이다. 물놀이와 여행 등에서 쉽게 지워지지 않는 눈썹타투, 립타투 등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윤곽 메이크업은 관련 기능이 포함된 상품이 없다는 점에 착안했다. 제조는 코스맥스가 맡았다.
롯데온은 처음으로 선보이는 브랜드이자 기능 때문에 ‘쿼터노트’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지난달 진행한 사전 체험단 모집에서 3000명이 넘는 고객이 참여했다.
롯데온은 ‘쿼터노트’ 첫 론칭을 기념해 오는 17일까지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원데이 틴티드 쉐이딩 타투’ 2종과 ‘수퍼빔 틴티드 글로우 하이라이터’를 최대 35% 할인한다. 각 상품을 결합한 2종 세트, 3종 세트 구매 시 최대 43% 할인된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다. 행사기간 각 상품 구매 시 무료배송 혜택을 제공한다.
정여울 롯데온 뷰티MD(상품기획자)는 “오랜 시간 뷰티 시장에 몸담았던 노하우를 기반으로 뷰티 고객들이 새로움을 느낄 수 있는 신개념 제품을 만들고 싶었다”며 “최적의 상품을 만들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수많은 샘플링 끝에 완성한 제품인 만큼 뷰티 고객들의 큰 기대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지안 비브이엠티 대표이사는 “하나의 브랜드는 더 이상 소비자의 니즈를 채워주기 어렵다. 트렌드를 이끌고 개성과 자유로움을 존중하는 이 시대의 뷰티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카테고리를 확장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새로운 시도를 지속하는 비브이엠티가 될 수 있도록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온은 ‘쿼터노트’의 오프라인 진출 등에 대한 계획이 아직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1순위가 뷰티 버티컬 ‘온앤더뷰티’ 고객 유치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지난 2021년 자체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 ‘오에라’를 론칭한 주요 백화점 매장에 입점시키며 고객 접점을 늘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