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군산대학교가 교육격차해소특구를 조성하고 지역소멸위기 극복에 나선다.
10일 군산대에 따르면 도교육청, 군산시와 협의해 산업인재들이 자녀교육에 대한 부담을 덜고 업무에 몰두할 수 있도록 교육격차해소특구를 만들고, 대학 내 시설을 이용한 지역연계 복합센터를 구축하는 등 ‘지역과 함께 글로컬대학’으로 도약한다.
국립군산대가 준비 중인 교육격차해소특구는 대학이 지역의 유아·초등·중등교육 및 대학교육, 나아가 취업까지 책임지고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지역대학이 지역의 유초등교육부터 중고등교육, 대학교육, 나아가 취업까지 책임져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해법이다.
국립군산대는 교육격차해소특구 운영과 함께 현장실습 및 마이크로디그리 기반 기업채용연계공유전공을 연계하여, 지역 우수 인재들이 지역 기업에 취업해 지역 성장의 동력으로 자리 잡는 선순환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교육격차해소특구는 늘봄돌봄특화센터, 다문화가족문화지원센터, 지역연계복합센터, 장애인고등교육특화센터, 해양치유특화센터 등 총 5개 센터로 구성되었다. 대상은 저소득층 자녀, 차상위계층 자녀, 외국인·다문화 자녀 등 사회적 약자의 자녀와 산업인재 자녀, 공단근로자 자녀, 장애인 등이다.
늘봄돌봄특화센터와 다문화가족문화지원센터는 대학 인근 초등학교와 연계해 진행할 계획이어서, 지역사회 파급효과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수영장과 디지털스포츠, 장애인 재활치료 기능을 갖춘 300억 원 규모의 지역연계복합센터 및 장애인고등교육특화센터도 대학캠퍼스 부지에 구축한다. 장애인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특화교육과 재활프로그램을 병행해 운영할 예정이다.
평생교육원의 시니어 돌봄 프로그램 및 장애인고등교육특화교육 프로그램을 연계해 교육사각지대를 해소하면서, 교육 및 돌봄으로 소외되는 사람이 없는 교육환경을 조성한다.
해양치유특화센터를 고군산군도와 말도에 구축하여, 건강진단 컨설팅 및 마음상담 같은 예방의료시스템, ICT연계 원격치유시스템 등 해상치유 생태계를 조성한다. 또한, 필요한 전문인력을 평생교육원에서 해양치유사 협동과정으로 개설하여 우선 양성할 계획이다. 나아가 해양치유특화센터와 연계하는 관광산업도 활성화할 예정이다.
국립군산대 평생교육의 범위가 유소년부터 시니어까지 확대됨에 따라, 모든 지역민이 양질의 평생교육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교육생태계가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이장호 총장은 “지역 소멸위기가 가속화되는 현시점에서 지역 국립대학교의 가장 큰 책무는 지역의 지속가능한 동력을 창출하는 것이다. 교육격차해소특구를 통해 산업인재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우수한 지역인재를 양성해 지역에 공급하는 선순환체계를 구축한다면, 지역소멸 위기 대응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이윤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