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경안천 유역 서하보 지점을 대상으로 최근 10년간(2014~2023년) 강수량에 따른 수질변화 특성을 조사한 결과 녹조 유발물질인 총인 농도가 2018년 이후 계속 감소했다고 22일 밝혔다.
연구원은 서하보 지점의 측정망 자료를 활용해 총인 등 11개 항목에 대한 수질변화 특성을 조사하였으며, 강수량은 기상청 자료를 이용했다.
최근 10년간 강수량에 따른 총인농도변화 추이는 2014년 평균 0.081mg/L에서 2018년 0.148mg/L까지 높아졌다가 2022년 폭우에 따른 일시적 영향을 제외하고 2023년까지 0.065mg/L로 계속 낮아지고 있다.
이는 경기도 수자원본부의 비점오염저감 국고보조시설 설치 지원과 광주시 비점오염저감시설 운영사업 등 도와 광주시의 비점오염 저감을 위해 지속적으로 실시한 오염원 관리와 비점오염저감시설 운영사업에 따른 결과라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비점오염원은 장소를 특정할 수 없이 넓은 면적에 걸쳐 다수의 공급원에서 오염물질이 배출되는 곳이란 뜻으로, 농지에 살포된 농약, 축사에서의 유출물, 도로상 오염물질, 도시지역의 먼지와 쓰레기, 지표상 퇴적 오염물질 등이 빗물과 함께 유출되어 수질오염을 유발한다.
특이점으로는 2022년 연 강수량이 2,138mm이었을 때 총인 농도가 0.381mg/L로 일시적 최고치를 기록한 후 2023년 강수량 1,470mm에 다시 0.065mg/L로 낮아졌다.
이는 일강수량 10mm 이상일 때 즉, 강수량이 증가하면 총인의 농도가 높아져 평균 총인 농도는 연간 강수량과 높은 상관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