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0.29달러 내린 배럴당 87달러
국제유가는 중동 리크스가 다소 완화하면서 소폭 하락했다.
22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0.29달러(0.35%) 낮은 배럴당 82.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6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0.29달러(0.33%) 낮은 배럴당 87.00달러에 마감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유가는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계획이 없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안정 국면에 진입한 영향으로 소폭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필 플린 프라이스퓨처스그룹 애널리스트는 “석유에 대한 펀더멘털(기초여건)은 강력하다”며 “향후 수 개월 간 수요와 공급 균형은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조반니 스타우노보 UBS 시장분석가는 “실질적 공급 중단이 발생하지 않으면서 지정학적 프리미엄이 지속되지 않고 있다”며 “일부 산유국의 높은 예비 용량 또한 공급 중단을 보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더해 미국 하원 의원이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에 나설 것이란 소식도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앞서 미국 하원은 지난 19일 미국의 기존 제재 대상 이란산 석유를 고의 취급하는 외국 정유소, 항구, 선박 등을 제재하는 법안을 가결했다. 이에 이란산 원유 취급이 적발되면 해당 선박은 2년간 미국 내 항구로 입항이 금지된다.
이 밖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도 유가 하방 압력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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