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명동을 다시 대한민국 1등 쇼핑·관광 상권으로 만들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롯데백화점은 서울시·중구청과 이달 26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2024 명동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명동 페스티벌’은 2023년 롯데백화점과 서울시가 관광객 유입을 확대하고 코로나19로 위축된 명동 상권을 살리기 위해 기획한 행사다. 지난해 행사에는 롯데백화점 추산 총 40만명이 방문했다. 행사 기간 중 롯데백화점 본점 외국인 매출은 전년 대비 약 800% 증가했다. 행사 전인 1~3월 일평균 매출과 비교해도 약 30%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은 ‘2024 명동 페스티벌’의 참여 계열사와 글로벌 제휴처를 확대했다. 구체적으로 롯데칠성음료, 롯데면세점, 롯데호텔, 롯데웰푸드, 코리아세븐 등 그룹 5개 계열사가 ‘크러시’ 맥주 체험 부스를 운영하고 계열사별로 상품을 지원한다. 또 한국관광공사, 이미지 공유형 SNS ‘핀터레스트’, 음식관광 전문 플랫폼 ‘레드테이블’, 에어아시아, 국제공항 4곳 등과 제휴를 맺고 다양한 혜택이 담긴 ‘쇼핑 바우처’를 제공한다.
롯데백화점은 자체 개발한 ‘킨더유니버스’ 캐릭터와 서울시를 상징하는 ‘스카이코랄(SkyCoral)’ 색으로 본점 영플라자부터 명동 예술극장까지 약 200미터(m) 거리를 장식했다. 이를 통해 명동페스티벌의 정체성을 표현하고 축제 분위기를 더한다. 특히 영플라자 옥상, 을지로입구역 7번 출구, 명동예술극장 포토존 앞에는 대형 ‘킨더유니버스’ 캐릭터를 설치한다. 이밖에도 본점 영플라자 대형 미디어 파사드 등에서도 ‘킨더유니버스’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본점 지하 1층 코스모너지 광장에서 K(코리아)디저트와 ‘명동 페스티벌’ 굿즈숍 팝업 스토어도 운영한다. 굿즈숍에서는 롯데백화점의 시그니처향인 ‘플리트비체’ 프레그런스 태그(Tag), ‘킨더유니버스’ 캐릭터를 활용해 제작한 ‘핸드폰 스마트톡’, 외국인들이 기념품으로 많이 구매하는 ‘소주잔 세트(2개)’ 등이 판매된다.
롯데백화점은 참여형 이벤트 ‘스탬프 투어’를 확대했다. 스탬프 투어는 명동 거리 내 특정 장소 방문 및 미션을 완료하면 리워드를 받는 방식이다. 올해 스탬프 도장을 받을 수 있는 미션은 작년 5개에서 17개로 늘었다. 스탬프 투어를 완료한 참가자는 본점 지하 1층 코스모너지 팝업 스토어에서 선착순으로 리워드 굿즈를 받을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체험과 축제의 장이자 서울의 랜드마크 축제로 ‘명동 페스티벌’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김지현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부문장은 “지난해 제1회 명동 페스티벌의 성공적 개최로 쇼핑과 즐길거리가 많은 명동의 매력을 해외 관광객들에게 널리 알렸다”며 “명동 상권 활성화와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서울시와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