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선박 안전 지원·긴급 상황 시 신속 지원 당부
산업통상자원부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25일 롯데호텔서울에서 한국을 방문 중인 오사마 라비(Osama Rabie) 이집트 수에즈운하청장을 면담하고 양국 간 해상 물류 협력 강화, 수에즈 운하의 친환경 전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수에즈운하청은 전 세계 물동량의 약 12%를 차지하는 글로벌 해상 물류 요충지를 관리하는 정부기관으로써 무역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게 중요한 협력 파트너다.
정 본부장은 라비 청장에게 산업·에너지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해 추진 중인 ‘수에즈 운하 그린에너지 인프라 구축사업’이 수에즈 운하의 친환경 전환 사업인 ‘녹색 운하’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 사업을 통해 운하 관리선박의 저탄소 전환을 지원해 온실가스 배출 저감에 기여할 예정이다.
라비 청장은 그간 수에즈 운하 개발에 있어 그간 기술인력연수 등 한국 측의 기여를 높이 평가하며 이 사업을 계기로 이집트의 조선, 항만, 해운 등 산업 육성에 있어 한국 측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 본부장은 올해 6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소개하며 ‘비즈니스 서밋’ 등 경제인 행사에 이집트 측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요청했다. 또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한국 선박의 안전한 통항 지원과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지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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