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산업생산 2.1% 감소…4년 만에 최대 감소
3월 산업생산 2.1% 감소…4년 만에 최대 감소
  • 박정은 기자
  • 승인 2024.04.30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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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공업 3.2%↓·설비투자 6.6%↓…소비 1.6%↑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지난달 산업생산은 5개월 만에 꺾였다. 광공업과 서비스업 생산이 모두 줄었기 때문이다.

다만 소비 판매는 승용차 등 판매가 늘면서 증가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2.6(2020년=100)으로 전월보다 2.1% 감소했다.

3월 전 산업 생산지수는 전월 대비 기준 지난해 11월(0.3%)·12월(0.4%)에 이어 올해 1월(0.3%), 2월(1.1%)까지 증가했지만 5개월 만에 꺾였다. 감소 폭은 2020년 2월(-3.2%) 이후 가장 컸다.

산업생산을 부문별로 보면, 광공업은 전월 대비 3.2% 감소했다. 전기·가스업(1.5%)에서는 늘었지만 광업(-8.5%) 및 제조업(-3.5%)에서 줄었다.

제조업 생산은 음료(1.4%)에서 늘었지만 금속가공(-10.6%), 전자부품(-7.8%) 등에서 줄어 전월보다 3.5%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0.8% 줄었다. 운수‧창고(1.4%) 등에서 증가했지만 도소매(-3.5%), 숙박‧음식점(-4.4%) 등에서 감소했다.

또 투자 동향을 보면,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6.6% 감소했다. 특수 산업용 기계 등 기계류(-7.8%) 및 자동차 등 운송장비(-2.9%)에서 투자가 모두 줄었기 때문이다.

건설기성(불변)은 건축(-9.5%)과 토목(-6.0%) 모두 줄면서 전월 대비 8.7% 급감했다. 건설 수주(경상)는 기계 설치 등 토목(96.3%)에서 늘면서 전년 동월 대비 0.3% 증가했다.

동행지수와 선행지수는 떨어졌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6으로 전월보다 0.3포인트(p) 하락했다. 앞으로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100.3으로 전월보다 0.2p 내렸다.

반면 소매판매액지수는 전월 대비 1.6% 증가했다. 이는 의복 등 준내구재(-2.7%)에서 판매가 줄었지만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4%), 승용차 등 내구재(3.0%)에서 판매가 늘었기 때문이다.

him56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