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군은 여성농민회와 함께 토종 농작물의 가치와 중요성 알리기 위해 3일 군청 앞 로터리에서 군민들을 대상으로 토종모종 무료나눔 행사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거창여성농민회 회원들이 직접 육묘한 호박, 수세미, 사과참외 등 7개 품목의 토종모종 약 5000주를 군민들에게 나눠준다.
거창여성농민회는 지난 2018년부터 총 295품 종의 거창의 토종 종자를 조사·수집했으며, 이를 토대로 2022년에는 토종씨앗도감을 편찬해 ‘제2회 민관협치 우수사례 공유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신은정 거창군여성농민회 토종살림 단장은 “토종 농산물의 보존과 확산을 위해 매년 모종 나눔과 토종한마당축제를 열고 있다”라며 “토종종자가 단순히 보존에서 끝날 것이 아니라 우리 식탁에 오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종자확보와 보급활동을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동석 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바쁜 시기에도 불구하고 직접 모종을 길러 나눔행사를 준비한 여성농민회 회원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군민들이 토종 작물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토종종자가 확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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