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이태원어린이공원 재단장 후 주민 맞이
용산구, 이태원어린이공원 재단장 후 주민 맞이
  • 허인 기자
  • 승인 2024.05.06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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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용산구)
(사진=용산구)

서울 용산구는 이태원어린이공원이 재정비를 마무리했다고 6일 밝혔다.

2002년 처음 조성된 이태원어린이공원은 일명 ‘곰돌이 놀이터’로 유명하다. 대형 곰 모양 미끄럼틀이 눈길을 사로잡으며 인근에 거주하는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즐겨 찾는 쉼터로 자리매김해 왔다.

높은 이용도에 비해 노후한 시설이 이곳을 찾는 주민들에게는 아쉬움으로 남기도 했다. 새롭게 단장한 이태원어린이공원은 △어린이 놀이공간 △화장실 △휴게공간 △비탈면 등 전체를 안전하고 다채로운 공간으로 꾸렸다. 재원은 2023년 9월 서울시 특별조정교부금 5억원으로 확보했다.

어린이 놀이공간에는 조합 놀이대, 시소, 그네, 흔들 놀이대 등을 설치했다. 바닥은 탄성포장으로 마감해 안전성을 높였다. 미끄럼틀, 구름다리, 그물망 등을 갖춘 조합 놀이대 곳곳에 곰돌이를 그려 이곳만의 정체성도 살렸다.

놀이공간 주변은 황금측백, 수국, 황매화, 사초 등 꽃과 풀 10종을 심어 아이들이 계절마다 변하는 자연을 가까이할 수 있게 했다.

공원 내 마련한 화장실에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시설을 늘렸다. 남녀 화장실마다 장애인용 화장실 1칸씩, 유아용 세면대 1대씩 새로 설치했다.

휴게공간에는 지붕형 운동기구를 설치하고 냉·온열 의자는 더 늘려 춥고 더운 날씨에도 공원을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돌계단이었던 공원 비탈면은 나무계단으로 바꾸고 안전난간을 설치해 전보다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공원환경이 조성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도심 속에서 어린이가 마음껏 뛰놀고 주민이 편히 쉴 수 있도록 재정비가 필요한 공원과 쉼터를 꼼꼼히 살피겠다”고 전했다.

i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