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해남공룡대축제' 성황
해남군, '해남공룡대축제' 성황
  • 박한우 기자
  • 승인 2024.05.0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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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공룡축제 어린이날 기념행사(사진=해남군)
해남공룡축제 어린이날 기념행사(사진=해남군)

전남 해남군 '해남공룡대축제'가 처음으로 야간행사를 마련하며 대성황을 이뤘다. 지난 4일 해남공룡대축제의 막이 오른 가운데 ‘해남! 공룡이 살아있다’를 주제로 공룡박물관 무료 입장과 함께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어린이날 황금연휴 첫날 아침 일찍부터 공룡박물관을 찾은 관람객들은 잔디광장에서 열린 각종 공연과 체험행사에 참여하며, 공룡열차를 타고 드넓은 공룡박물관 곳곳을 누볐다. 

또한 4일에는 어린이날을 기념해 마련된 기념행사가 열려 축하공연과 함께 모범어린이와 공룡대축제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 어린이들의 꿈과 행복을 응원하는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특히 오후 9시까지 야간개장을 실시하면서 큰 인기를 누렸다. 박물관 개장이래 처음으로 실시된 야간 행사는 박물관 수변공원과 야외 공룡조형물 주변으로 색색의 조명과 빛이 아름답게 물들어 방문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야간 개장중에는 인기가수들의 공연과 함께 박물관 옥상에서 쏘아올린 불꽃이 일대를 화려하게 수놓은 불꽃쇼도 펼쳐져 눈길을 사로잡았다. 

어린이날을 앞두고 공룡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은 “낮에만 보던 공룡들의 모습이 밤의 반짝이는 빛들과 어울리니 더욱 신비롭고, 환상적인 광경으로 펼쳐졌다”며 “낮동안 아이들은 공룡놀이터에서 마음껏 뛰놀고, 밤이 되어 가족들과 함께 예쁜 사진도 많이 찍으면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군은 5~6일 비가 예상됨에 따라 야외 체험행사와 놀이터, 음악회 등을 모두 취소하고, 야외 주무대에서 실시하는 어린이 공연은 박물관 내부로 옮겨 진행한다. 박물관 야간 개장도 실시하지 않는다. 

다만 5~6일에도 박물관 무료 개방과 함께 주간동안 공룡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주요 프로그램들을 차질없이 운영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해남 공룡박물관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들과 가족 소풍 공간을 준비했다”며 “온 가족이 해남의 살아 숨쉬는 공룡들과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고 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축제가 열리는 해남공룡박물관은 400여점의 공룡 관련 화석과 희귀전시물들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공룡 전문박물관이다. 또한 공룡박물관이 소재한 황산면 우항리 공룡화석지는 천연기념물 394호로 지정되어 있다.

세계 최대 익룡 발자국 크기(25~30cm)와 세계 최초 익룡, 공룡, 새발자국 화석이 한 지역에서 발견되는 유일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또한 8300만년 전 생성된 물갈퀴새 발자국 화석이 있는 세계적인 공룡화석지이다. 박물관과 함께 330만㎡의 야외공원, 공룡발자국 보호각 등이 조성돼 가족단위 관광객들과 어린이 체험학습 장소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hw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