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강원 영월과 충북 보은, 충남 금산 등에서 은퇴자와 귀농 청년을 위한 생활 인프라를 구축하는 '지역활력타운' 조성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교육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보건복지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2024년도 지역활력타운' 10개소를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지역활력타운은 은퇴자와 귀농 청년층 등에게 주거와 생활 인프라, 생활 서비스를 통합 지원해 살기 좋은 전원마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지역활력타운 대상지는 △강원 영월 △충북 보은 △충남 금산 △전북 김제 △전북 부안 △전남 구례 △전남 곡성 △경북 영주 △경북 상주 △경남 사천이다.
국토부는 영월과 금산, 구례에 대도시 은퇴자와 귀농인을 위한 타운하우스와 공공임대주택, 친환경 전원주택, 복합 커뮤니티센터 등을 갖춘 특색있는 주거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부안과 곡성, 상주에서는 농산업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고 스마트팜을 통한 소득 창출과 지역 자원을 연계한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보은에서는 지방 이전을 원하는 청년들을 위해 블록형 단독주택을 짓고 청년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김제와 영주에는 지평선 제2일반산업단지와 첨단베어링 국가산단 조성 등으로 유입되는 청년 근로자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주거와 문화, 체육, 돌봄을 연계한 새로운 생활거점을 조성한다. 사천에서는 우주항공청 설립으로 유입되는 청년층의 정착을 돕고자 도심 생활 인프라와 신규 일자리를 갖춘 멀티플렉스 주거 단지를 구축한다.
이상주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은 "지역활력타운 사업은 8개 중앙부처가 협업해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대표 사례"라며 "지역활력타운이 은퇴자, 귀농·귀촌 청년층 등의 안정적인 지방 정착과 지역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