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한국 스타트업의 일본진출거점이자 일본 현지 창업생태계 교류의 장을 만들었다.

중기부는 지난 10일 K-스타트업센터 도쿄(KSC 도쿄)를 개소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제·사회·문화 각 분야에서 한일간 교류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근 일본의 창업생태계가 빠르게 성장하고 일본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스타트업이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이번에 KSC 도쿄를 개소하게 됐다.

이번 KSC 도쿄개소식은 지난 8일 발표한 '중소·벤처기업 글로벌화 지원 대책' 이후 첫 번째 해외 행보다. 대책에서 기존 수출지원 중심의 정책을 글로벌진출 지원으로 확장하면서 스타트업 해외거점인 KSC 기능을 확충할 것을 발표했으며 최근 한국 기업의 진출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일본 도쿄에 KSC를 신설하게 됐다.

K-스타트업센터는 미국 시애틀, 프랑스 파리, 싱가포르, 베트남 하노이, 일본 도쿄까지 총 5개소가 설치·운영되며 앞으로도 국내 스타트업의 진출수요가 높은 주요 거점 지역에 KSC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KSC 도쿄는 우수한 스타트업이 안정적으로 일본 시장에 안착 및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으로 사무공간 제공과 더불어 현지 정착을 위한 액셀러레이팅, 현지 투자유치 및 네트워킹 활동 등 종합적인 지원 정책을 제공할 예정이다.

11일에는 KSC 도쿄 입주기업 및 일본 진출 성공기업과의 오찬간담회가 열렸다. 오찬간담회는 체커 등 KSC 입주기업과 닥터나우, 오비스(Ovice), 채널코퍼레이션 등 일본진출 성공기업들, 신한퓨처스랩 재팬, 제트로 등 현지 스타트업 전문가가 참석해 일본시장에 대한 이해 및 일본진출에 대한 서로의 경험과 노하우 등을 공유했다. 진출과정에서 겪는 애로·건의사항에 대해서는 현장의 전문가·성공기업들이 즉석에서 해소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한국내 창업하기 좋은 환경은 물론 글로벌 진출이 보다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며 “한국의 스타트업들이 일본시장 진출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업계와 소통을 통해 한국 기업들의 일본내 활동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윤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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