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고용률 역대 최고, 취업자 증가세 확대
양배추·당근 할당관세 신규 적용, 수산물 비축분 전통시장까지 확대 공급
"4월 고용률과 취업자 증가세 확대되면서 견조한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물가는 2%대 안착을 위해 노력을 강화하겠습니다."
17일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서울 종로구 정부세종청사에서 '16차 일자리 전담반(TF) 및 제21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먼저 일자리 TF 회의에서 김 차관은 "4월 고용률·경제활동참가율이 27개월 연속 역대최고치(각월 기준)를 기록하고, 취업자 증가폭도 20만명대를 회복하는 등 견조한 고용 흐름을 확인했다"며 "제조업 취업자수가 17개월만에 10만명대로 증가했으며 청년 고용률도 2개월만에 상승 전환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날 KDI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2%에서 2.6%로 고용 전망치를 22만명 증가에서 24만명 증가로 상향한 것처럼, 경기회복에 힘입어 고용도 양호한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정부는 최근 발표한 '사회이동성 개선방안' 중 청년고용올케어 플랫폼 구축 등 일자리 지원 과제들을 신속하고 차질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또 기업이 직접 취업준비생들에 대해 훈련 프로그램을 공급토록 '개방형 기업트레이닝'에 대한 별도의 훈련과정 심사기준을 신설하고, 기업훈련의 자율성과 품질 제고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장 수요가 많은 K-디지털 트레이닝을 신산업 전반을 포괄하는 K-디지털 트레이닝 플러스로 확대 개편할 예정이다.
이어서 진행된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는 유류와 식료품 등 소비자물가에 파급력이 큰 품목들에 대한 상황을 진단하고, 물가 안정화를 위한 대책이 논의됐다.
최근 휘발유 가격은 7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배추·양파·참외·수박 등 농산물 가격도 전월대비 떨어졌다.
다만 일부 농축수산물 가격이 여전히 높고, 이상기후,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 등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이번주부터 양배추(6000톤), 당근(4만톤) 등에 신규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있다.
또 오는 18일부터는 어한기 대비 수산물 비축분(5080톤)을 중소형마트에서 전통시장까지 확대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김 차관은 "김에 대해서는 관계부처가 매점매석이나 판매기피행위 등을 점검 중이라며 유통 교란행위가 발견될 경우 엄정 대응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름철 수급 관리를 위해 5~6월 중 봄배추 9000톤(t)을 비축하고, 이상기후 가능성에 대비해 배추 예비묘 200만주를 확보하는 한편, 사과·배 계약재배를 10만5000t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