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방송영상·테크노밸리 등 계획…직주근접 전망
반도건설이 고양 장항지구에 1700가구 규모 유보라 주상복합 아파트를 공급한다. 총 1만2000여 가구가 들어설 장항지구 초입에 위치한 단지로 지근거리에 일산 호수공원을 뒀다. 자유로가 가까워 수도권 광역 교통망 이용도 수월해 보였다. 주변으로 고양방송영상밸리와 일산테크노밸리 등 산단이 계획돼 직주근접 입지도 갖출 전망이다.
21일 반도건설에 따르면 이 회사는 다음 달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에서 '고양 장항 유보라' 주상복합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고양 장항 유보라는 지하 4층~지상 49층 6개 동, 84~170㎡(이하 전용면적 기준) 169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주택형별 공급 물량은 △84㎡A 332가구 △84㎡B 284가구 △99㎡A 759가구 △99㎡B 316가구 △170㎡ 3가구 등으로 나뉜다. 입주 예정 시기는 오는 2028년 7월이다. 지하 1층~지상 2층에는 단지 내 상업시설 '시간(時間)'이 연면적 4만1314㎡ 규모로 들어선다.
지난 20일 현장을 살펴보기 위해 지하철 3호선 마두역 4번 출구로 나와 낙민공원을 따라 걸었다. 아직 지구 조성 공사 중이라 근처로 이동할 대중교통편은 마땅치 않았다. 구름다리를 건너자 호수공원이 나타났다. 공원에서는 시민들이 점심 이후 여유롭게 산책과 쉼을 즐기고 있었다. 그렇게 15분여를 움직이니 '장항지구 공공주택지구 조성 공사' 울타리가 나왔다. 벽 너머로 장비들이 바삐 움직이는 소리가 들렸다.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과 일산서구 대화동 일원에 조성 중인 장항지구에는 공동주택과 단독주택 등 1만1857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올해 3월 A4·A5블록 신혼희망타운 2325가구가 장항지구 최초로 입주를 시작했다. 장항지구 북쪽으로는 고양방송영상밸리가, 그 옆쪽으로는 일산테크노밸리가 조성될 예정이어서 직주근접 입지를 갖출 전망이다.
장항지구 토지계획도를 보면 단지 북쪽과 호수공원 사이에는 근린공원이 마련된다. 근린공원 너머 북서쪽으로는 단독주택들이 들어서고 남서쪽에는 공동주택 단지, 남쪽으로는 업무시설이 들어선다. 남동쪽은 왕복 8차로 백마로와 접해 있다. 백마로에서 단지 방향으로 들어오는 진입로가 마련될 예정이다.
지구 내에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고교가 조성된다. 오는 9월 개교할 예정인 장항초는 단지에서 직선거리로 800m가량 떨어졌다. 유치원과 중학교 부지는 초등학교 양옆에 위치한다. 고등학교 부지도 약 1.5km 떨어진 곳에 있다.
단지는 3호선 마두역과 직선거리로 1.2km가량 떨어졌지만 잘 조성된 공원길을 따라 걸어서 오갈 만한 거리였다. 도로망은 약 1.2km 떨어진 곳에 장항 나들목이 있어 자유로를 통해 수도권 광역 교통망을 이용하기 수월해 보였다.
생활 인프라는 대형마트와 백화점, 병원, 법조타운, 킨텍스 등 일산지역에 이미 구축된 인프라들을 이용할 수 있다.
단지 분양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청약 받은 '고양 장항 제일풍경채' 아파트는 84㎡ 최고가 기준으로 7억2000만~7억3100만원에 공급됐다. 이 단지는 600가구 모집에 1·2순위 총 5266건을 접수해 평균 8.78대1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고양 장항 유보라는 호수공원과 한강 조망이 가능한 희소가치 높은 최상급 입지에 프리미엄 브랜드 상업시설이 더해진 고양 장항지구 대표 랜드마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며 "수요자들의 눈높이에 부응하는 최고의 주거 공간을 선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