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MO·ADC·세포치료제' 경쟁력 소개…글로벌 진출 모색
삼성과 SK, 롯데, 셀트리온 등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2024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에 참가한다. 이들 기업은 자사 경쟁력을 적극 알려 기술이전과 투자유치 등이 이뤄지도록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바이오USA에서 부스 운영·파트너링 미팅 등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 확대 기회를 마련한다.
바이오USA는 미국바이오협회가 미국 주요 바이오 클러스터에서 개최하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전시회다. 올해는 오는 6월3일부터 6일(현지시각)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창사 이후 12년 연속으로 바이오USA에 단독 부스를 차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누주 수적 총액 125억달러 돌파, 글로벌 톱 14개 제약사 고객사로 확보 등의 성과를 낸 배경을 소개한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기존 1~4공장을 포함해 2025년 4월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5공장까지 총 78만4000리터(ℓ)에 달할 생산능력을 알리는 데 집중한다. 이와 함께 ADC(항체약물접합체) 생산시설과 포트폴리오 현황, 고객사 접점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등도 어필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SK바이오팜은 올해 바이오USA에 처음으로 부스를 설치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행보에 나선다. 두 회사는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22년부터 3년 연속으로 바이오USA에 참가해 단독 부스를 운영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내년 가동을 목표로 증설 중인 시러큐스 바이오캠퍼스 내 ADC 생산시설과 올해 3월에 착공한 송도 바이오 캠퍼스의 청사진을 소개한다. 또 국내외 다양한 기업과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에 대한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올해 바이오USA에서 비즈니스 미팅에 주력한다. 물론 이는 총 19만ℓ 규모의 1·2공장에 이어 올해 상업생산을 앞둔 6만ℓ 규모의 3공장을 기반으로 한다. 셀트리온은 CDMO 능력과 바이오시밀러·ADC·이중항체 등 신약 연구개발 능력을 앞세워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지씨셀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프레스티지바이오그룹 △HLB바이오스텝 △차바이오그룹 △바이젠셀 △알테오젠 △지놈앤컴퍼니 △압타머사이언스 등이 바이오USA에서 파트너링 미팅과 기업 소개발표를 진행하며 글로벌 사업 기회를 찾는다.
지씨셀은 한국기업 중 처음으로 비즈니스 파트너링 부스를 별도로 설치하고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주’ 등에 대한 파트너링·라이선싱 협의를 진행한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업계 관계자와 잠재적 파트너사 등을 대상으로 기업 소개 발표를 하고 글로벌 기술이전을 위한 사업개발 후속 협의를 진행한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그룹사 단독 부스를 꾸리고 ADC·세포주 개발 등에 대한 기술이전을 논의한다. 차바이오그룹은 세포유전자 기술을 알린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바이오USA는 그동안 쌓아온 신약 연구개발 노하우와 경쟁력을 소개할 수 있는 세계 제약바이오 업계 교류의 장”이라며 “시너지를 더할 수 있는 다양한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모색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