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부터 올 1분기 실적 성장세, 작년 영업익 첫 1000억 돌파
서울 삼성동 호텔가 터줏대감이었던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가 내달까지 영업하고 리뉴얼을 거쳐 내년 9월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로 간판이 교체된다.
GS리테일 계열의 파르나스호텔은 “1999년에 개관한 인터컨티넨탈 코엑스가 7월 1일부터 영업을 종료하고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거쳐 2025년 하반기 프리미엄 웰니스 가치를 앞세운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로 재개관 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내년 9월 새롭게 문을 열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는 인터컨티넨탈 코엑스와 동일하게 파르나스호텔이 소유 및 운영한다. 웨스틴은 글로벌 호텔 체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프리미엄급 브랜드다. 파르나스호텔은 국내 최초로 IHG(인터컨티넨탈호텔그룹)에 이어 전 세계 8900여개 호텔 및 리조트를 보유한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계열 호텔을 동시에 소유하게 된다.
파르나스호텔은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개관을 통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하고 보다 향상된 시설과 서비스를 통해 국내외 고객층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파르나스호텔은 내년 재개관 예정인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를 비롯해 미래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며 제2의 도약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해 4월 문을 연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 서울 용산’을 비롯해 강원도 양양, 부산 다대포 등 호텔 위탁운영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또 지난 1월에는 새로운 멤버십 ‘파르나스 리워즈’를 론칭했다. 새 멤버십은 론칭 4개월 만에 누적 가입자 3만명을 기록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파르나스호텔이 경쟁력 확대에 적극 나설 수 있는 건 그간의 꾸준한 성장이 원동력이 됐다. 이 호텔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2022년부터 성장을 해왔다. 2022년 연매출 3694억원, 영업이익 709억원을 기록했는데 전년 대비 각각 71%, 1816% 증가한 수치다. 또 지난해에는 매출액 4822억원, 영업이익은 1032억원으로 2022년과 비교해 각각 30%, 45% 이상 성장했다. 특히 작년에는 창사 이래 최초로 영업이익 1000억원을 돌파했다.
파르나스호텔은 올해 1분기에도 이어졌다. 올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2.7% 증가한 1097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3.5% 늘어난 244억원을 기록했다. 역대 1분기 기준 최고 실적이다.
파르나스호텔 관계자는 “40여 년간 축적한 호텔 경영 전문성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호스피탈리티 사업 범주를 넓히는 한편 고객 일상과 밀접하게 연관된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서 포지셔닝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