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 입점 중소 협력사, 9년간 40배 성장했다
컬리 입점 중소 협력사, 9년간 40배 성장했다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4.05.2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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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론칭 후 품질 우선주의 파트너사 발굴·지원 집중
고객 쇼핑 편의·경험 확대…시너지 창출·상생 생태계 구축
컬리 대표 중소 협력사인 샐러드판다 병 샐러드. [이미지=컬리]
컬리 대표 중소 협력사인 샐러드판다 병 샐러드. [이미지=컬리]

컬리에 입점한 중소기업들이 컬리의 신선배송 역량과 큐레이션, 파트너사들의 품질우선주의 등의 시너지에 힘입어 사업 초기보다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컬리는 2016년부터 현재까지 함께하고 있는 30여개 주요 협력사의 성장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파트너사의 매출은 평균 40배 이상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신상품 공동 기획과 품질 관리, 브랜드 가치 상승 등을 위해 컬리와 파트너사가 함께 노력한 결과다.

컬리는 특히 풀콜드체인(full-cold-chain)을 비롯해 상품 큐레이션, 샛별배송, 데이터 분석 시스템 ‘데이터 물어다 주는 멍멍이’ 등이 파트너사들의 성장 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컬리에 따르면, 샐러드판다는 매출이 약 140배 성장했다. 창업 이후 늘어나는 주문량을 소화하기 위해 신선 배송과 관리, 수요 예측 등이 필요했는데 컬리가 이를 해소했다.

또 김소영 아띠장의 안단테(법인명 안단테데이어리코리아)는 컬리와 함께 국내 숙성치즈의 확산을 이끌었다. 컬리가 다양한 구색의 숙성치즈와 각 상품의 특성을 세심하게 콘텐츠화해 고객을 설득하는 데 집중했기 때문이다.

사미헌 갈비탕은 컬리와 손잡고 간편식 시장에 안착했다. 사미헌은 간편식 제조시설을 갖추며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을 받았지만 컬리가 이보다 훨씬 까다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사미헌은 관련 제조 시설이 컬리의 품질 기준을 완전히 맞추는 데까지 약 1년의 시간을 들였다. 입점 후 사미헌의 갈비탕 생산능력은 2015년 일 최대 500여팩에서 2022년 1월 기준 일 최대 2만5000 팩으로 50배 이상 증가했다.

반찬 가게 도리깨침은 편리하면서도 세련되게 맛과 건강을 만족시키는 게 특징이다. 다만 반찬의 특성상 상품별로 신선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점이 과제였다. 컬리는 업계 최초 식품 전용 냉장·냉동 창고를 구축해 각 품목 별로 최적의 보관 온도를 유지하는 게 가능했다. 더욱이 새벽에 집 앞까지 배송되는 만큼 최고의 품질을 고객에게 배송할 수 있다는 점 역시 도리깨침의 성장에 힘이 됐다.

컬리 관계자는 “컬리는 지난 9년간 품질을 우선하는 파트너사와 함께 성장해 왔다”며 “앞으로도 파트너사와의 동반 성장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생산자와 판매자, 소비자 모두가 상생하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