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사)에코나우와 UNEP(유엔환경계획), IUCN(세계자연보전연맹)이 공동 주최한 ‘2024 UN생물다양성유스포럼’이 100여 명의 미래세대가 참여한 가운데 국립춘천숲체원에서 성료했다.
24~25 양일간 1박 캠프로 열린 본 포럼은 ‘생물다양성과 자연기반해법’을 공식 의제로 숲체원 생태를 탐사하고, 생태계 전문가와 생물다양성 손실대응에 대해 논의하는 자연기반 액션플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또한 참가자들은 밤 하늘 별자리 관찰, 자연의 소리에 집중하는 사운드 스케이프 등 다양한 체험을 하고, 생태보전구역인 숲과 강의 입장에서 포스터와 액션플랜을 작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100명이 발표한 포스터에는 종이컵 같은 일회용품 사용하지 않기, 내 물건은 최대한 오래쓰기, 산불 조심하기, 작은 생물의 생명도 존중하기, 주변에 널리 알리기 등의 다양한 약속이 적혀있었다.
본 포럼에 시설과 프로그램을 지원한 한국산림복지진흥원 남태헌 원장은 개회식에서 “이번 포럼을 통해 청소년들이 글로벌 생물다양성 손실 위기를 극복할 실천적인 대안을 도출하고 생태 활동을 통해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다스리는 기회를 가지길 바란다.”고 참가자를 격려했다.
기조연설을 맡은 IUCN 한국위원회 황은주 사무총장은 “생물종의 개체수가 매우 급속히 감소하고 있다”고 말하고 “자연기반해법은 모든 생명의 연결고리인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중요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액션플랜 발표식에서 최준영(진선여중2) 학생은 “인간은 기후변화의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하나 뿐인 지구를 잘 지켜나가려면 다음 세대인 우리가 미루지 말고 바로 실천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에코나우 하지원 대표는 “자연과 생물다양성이 주는 선물을 지키는 것이 우리의 의무로 이번 포럼에서 스스로 세운 액션플랜을 하나하나 실천하다 보면 세상이 변화할 것” 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포럼 운영국 에코나우는 2009년 ‘에코맘코리아’로 설립한 환경 NGO로 올해 기관명을 변경하였다. UNEP의 국내 유일한 파트너 기관으로 15년간 누적 30만명을 교육했으며 부설기관으로 ESG생활연구소, 환경건강연구소 등이 있다. 국내 NGO최초로 환경특화 공공도서관 방배숲환경도서관을 운영 중이다.
[신아일보] 조덕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