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과 SK바이오사이언스는 3일(현지시각)부터 3박 4일 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바이오산업 전시회 ‘2024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Bio USA)’에 참가한다.
BIO USA는 미국 바이오협회 주관으로 진행되는 국제 행사로 세계 1500개 이상의 제약·바이오 기업과 2만명 이상의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SK바이오팜과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행사에 홍보관을 공동으로 마련하고 글로벌 기업들과의 파트너링에 나섰다. SK 바이오 계열사들이 국제 규모의 바이오 박람회에서 홍보관을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SK 그룹의 바이오 역량을 선보임으로써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특히 SK바이오팜은 4일과 5일 미국 현지 자회사임원이 직접 진행하는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다. 4일에는 글로벌 임상개발 담당 임원이 ‘임상부터 미국 직판까지의 성공 스토리’를 공유한다. 5일에는 지난해 인수한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의 임원들이 표적단백질분해(TPD) 기술 관련 ‘분자접착제(MG) 발굴 혁신 플랫폼인 MOPED를 통한 새로운 치료제 개발 전략’에 대해 소개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R&D부터 생산·CDMO(위탁개발생산)까지 완전 통합형(Fully Integrated) 백신·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행사 기간 동안 주요 자체 개발 백신과 파이프라인, 최첨단 생산 시설과 R&D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진출 전략을 소개한다. 이와 더불어 주요 글로벌 기업 및 기관과의 개별 미팅을 통해 최신 산업 트렌드를 파악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도 모색한다.
SK바이오팜과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행사 참여가 글로벌 사업 확장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앞서 ‘세노바메이트’의 성장 가속화로 창출된 현금 흐름과 마케팅 인프라를 바탕으로 신규 모달리티(New Modality) 기술 플랫폼과 항암으로 영역을 확장해 빅 바이오텍을 향한 약진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성공적인 미국 진출로 확보한 미국 직판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제2의 상업화 제품 도입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연내 제시하고 2025년까지는 인수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새로운 파이낸셜 스토리를 통해 3대 신규 모달리티(New Modality)로 RPT(방사성의약품 치료제), TPD(표적단백질분해), CGT(세포 유전자 치료제)를 선정하고 사업계획 수립과 함께 개발 속도를 가속화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글로벌 시장을 확대코자 독감, 대상포진, 장티푸스 등 주요 제품에 대한 글로벌 인허가를 진행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동남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백신 인프라가 부족한 국가들을 대상으로 수출을 늘려가고 있다. 또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등 주요 파이프라인과 높은 수준의 생산 설비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 및 기관들과 연구개발 협력 기회도 확장하는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내년 인천 송도에 구축하게 될 글로벌 R&PD 센터에는 신규 공법 개발 및 연구과제 수행이 가능한 파일럿 플랜트(Pilot Plant)’를 비롯한 최첨단 연구시설을 갖춘다. 이를 통해 글로벌 기업 및 기관들과 협력함으로써 기존의 비즈니스 영역을 고도화하고 신규 감염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백신 생태계(Hub)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이번 행사에서 SK의 바이오 사업을 알리고 파트너십도 더욱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체 개발한 혁신 신약으로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국내 바이오 기업으로서 책임감과 역할도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BIO USA를 통해 그간 파트너십을 맺었던 기업 및 기관들과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신규 파트너십 체결에 대한 기회도 늘 것으로 기대한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부쩍 높아진 SK 바이오 사업에 대한 관심에 부응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의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