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시성비' 챙겨라…러닝타임 10분 '밤낚시' 공개
현대차, '시성비' 챙겨라…러닝타임 10분 '밤낚시' 공개
  • 이정범 기자
  • 승인 2024.06.1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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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자체 제작 영화, '스낵 무비' 장르 개척…"소통 방식 변화 줬다"
'밤낚시' 주요 장면. [사진=현대차]
'밤낚시' 주요 장면.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시간 대비 효율을 챙기는 '시성비(시간대비성)' 트렌드에 발맞춰 자체 제작한 단편 영화 '밤낚시'를 공개했다.

현대차는 배우 손석구가 출연 및 제작에 참여한 첫 자체 제작 영화 '밤낚시'를 14일 개봉한다고 11일 밝혔다. 

'밤낚시'는 현대자동차에서 처음으로 제작한 단편 영화로 전기차 충전소를 배경으로 한 미스터리한 사건과 반전 스토리를 다룬 휴머니즘 스릴러다.

현대차는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영화관 브랜드 CGV와 협업을 통해 관객들이 시간적·경제적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러닝 타임 10분 내외, 티켓 가격 1000원의 '시성비'를 확보했다. '밤낚시'를 통해 숏폼처럼 빠르고 재밌게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스낵 무비(Snack movie)'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다는 방침이다.

'밤낚시'는 오는 14~16일과 21~23일까지 6일 동안 상영될 예정이이다. 용산, 강남, 여의도, 부산 센텀시티 등 전국 CGV 주요 15개 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상영기간 중 6월 14일과 22일 2회에 걸쳐 손석구 배우가 함께하는 GV(관객과의 대화)와 무대 인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현대차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추첨 이벤트를 통해 14일 GV 초대권에 응모할 수 있다.

지성원 현대자동차 브랜드마케팅본부장 전무는 "30초 광고마저 3초의 숏폼으로 보는 등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과 콘텐츠 소비 트렌드에 맞춰 고객 소통 방식에 변화를 주고 있다"며 "시성비 있는 스낵 무비 콘셉트로 기획된 이번 작품이 영화계에 활력이 되고 고객들에게도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석구 배우는 "자동차의 시선으로 담는 영화가 어떻게 표현될지 쉽게 상상하기 어려웠는데 카메라라는 능동적인 개체를 고정하면서 온 제약이 오히려 전례 없는 크리에이티브를 만들어 낸 것 같다"며 "감독님과 많은 시간을 고민하며 기획한 덕분에 나온 만족스러운 결과물인 만큼 관객분들께도 너무 짧아서 아쉬운 영화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jblee98@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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