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2024년 5월 장외 채권시장 동향' 발표
5월 장외 채권금리는 하락했다. 이는 예상을 하회한 미국 고용·물가지표와 완화된 우리나라 물가지표가 강세로 작용하면서다.
개인은 올해 들어 5월말까지 19조5000억원 순매수했다.
11일 한국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4년 5월 장외 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5월말 기준 10년물 국고채 금리는 전월 대비 0.078%포인트(p) 내린 3.5%로 확인됐다. 5년물 국고채는 0.084%p 내린 3.5%, 50년물은 0.051%p 하락한 3.4%, 1년물은 0.06%p 내린 3.4%로 집계됐다.
5월 국내 채권금리는 예상을 하회한 미국 고용·물가지표와 완화된 우리나라 물가지표가 강세 재료로 작용하면서 하락 마감됐다.
금투협은 "5월초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예상대로 금리가 동결(5.50%)된 가운데, 우리나라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2.9%로 물가 우려가 완화되면서 하락 출발한 후 미 4월 고용지표가 예상을 크게 하회한 영향으로 금리가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 4월 CPI와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둔화되면서 금리는 하락세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5월 중순 이후에는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위원들이 통화정책에 대해 신중한 스탠스를 표명한 발언을 내놓으면서 금리가 상승했다.
금통위에서도 예상대로 금리가 동결(3.50%)된 가운데, 이달 후반에는 외국인 국채선물 매도세 영향으로 금리 하락분을 일부 되돌리며 마감했다.
5월 채권 발행규모는 국채, 통안증권, 금융채, 회사채가 감소해 전월 대비 8조6000억원(83조1000억원→74조5000억원)이 줄었다.
발행잔액은 국채, 금융채 등 순발행이 21조원 증가하면서 2801조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은 전월 대비 1조9000억원 감소한 7조원 기록했으며 크레딧 스프레드는 축소됐다.
5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발행은 공공 기관 발행 수요가 지속된 가운데 전월 대비 3조원 감소한 4조4000억원 발행됐다.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24건, 2조2100억원으로 전년 동월(2조5000억원) 대비 2900억원 감소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10조6930억원으로 전년 동월(10조20억원) 대비 6910억원 증가했으며 참여율(수요예측 참여금액/수요예측금액)은 483.8%로 전년 동월(400.1%) 대비 83.7%포인트(p) 커졌다.
5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전월 대비 62조6000억원 감소한 357조5000억원이며,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 대비 2조1000억원 감소한 17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5월 중 개인은 국채, 기타금융채(여전채), 회사채 등에 대한 투자수요가 지속되며 3조5000억원 순매수했다.
특히 개인은 올해 들어 5월말까지 19조5000억원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국채 3조1000억원 등 총 3조5000억원 순매수했고,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전월말(247조2000억원) 대비 3조8000억원 증가해 251조원을 기록했다.
5월말 기준 CD수익률은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 지속에도 LCR비율 상향(95%→97.5%) 예정에 따른 은행채 발행 증가 등 영향으로 전월대비 4bp(1bp=0.01%p) 상승한 3.61% 기록했다.
5월 중 QIB채권 신규 등록은 3건, 1조2465억원을 기록했으며 2012년 7월 제도 도입 이후 올해 5월말까지 총 406개 종목 약 165조5000억원의 QIB채권이 등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