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월 타이어 수출, 코로나 이전 91% 회복…전년비 7.3%↑
1∼4월 타이어 수출, 코로나 이전 91% 회복…전년비 7.3%↑
  • 이정범 기자
  • 승인 2024.06.1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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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수출 증가, 5년만에 최대치 전망…부품 함께 증가, 1.5%↑
한국타이어 벤투스 S1 에보3. [사지=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 벤투스 S1 에보3. [사지=한국타이어]

국내 타이어 제조사의 올해 1∼4월 자동차 타이어의 수출량이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수준의 90%에 달했다.

12일 대한타이어산업협회에 따르면,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등 국내 타이어 제조사는 이 기간 동안 총 2241만1000개의 타이어를 수출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수치로 2019년의 수출량인 2471만6000개의 90.7%에 해당한다. 

이러한 수출 증가 추세가 지속된다면 이번 연도의 총 수출량이 7000만개에 육박해 2019년 이후 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량의 증가와 함께 타이어와 관련된 부품의 수출액도 늘어났다. 올해 1∼4월에는 자동차용 타이어(튜브 포함)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11억7100만달러(약 1조6000억원)로 집계됐다.

유럽으로의 타이어 수출 역시 함께 증가했고 수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3.1% 증가한 5억3273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같은 기간에 북미(25%↓), 중동(0.2%↓), 아시아(8.1%↓), 중남미(4.3%↓) 등으로의 수출액은 감소했다.

타이어 업계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 추정치는 9220만대로 2019년(9124만대) 수준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타이어 판매량이 점진적으로 늘고 교체 주기에 들어간 전기차 타이어의 판매량도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jblee98@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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