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늘막·스마트쉼터·살수차 운영, 축산시설 냉방비 예산 증액
진주시는 기상청 관측사상 올 여름이 가장 긴 폭염과 더위가 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폭염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고 인명피해 제로화를 위해 특단의 대책을 수립하고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2020년 이후 진주시의 폭염일수는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이다. 2020년 폭염일수는 10일이었으나 지난해는 15일로 4년 만에 1.5배가량 길어졌고, 올해 폭염일수는 2배 가량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폭염 TF팀 가동 및 ‘폭염순찰대’ 운영, 취약계층별 현장밀착형 맞춤관리 실시, 폭염취약 농·축산분야별 피해 예방 및 지원, 안정적 에너지 공급을 위한 관리체계 구축, 폭염저감시설 증설 및 운영, 도심지 열섬현상 완화를 위한 살수차 운영 등을 시행한다.
지난해와 달라진 폭염대책으로 폭염취약계층의 안전과 보호를 위해 폭염순찰대를 운영한다. 또한 폭염 저감시설인 그늘막을 10개소 추가 설치하고, 폭염특보 시 주요 간선도로에 살수차를 운영하여 도심 열섬현상도 완화할 예정이다.
특히 ‘무더위쉼터 냉방비 지원사업’에 5000만 원의 예산을 증액하여 폭염취약계층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지원한다. 축산분야 지원사업으로 ‘기상이변 대비 축사시설 재해 대응사업’에 약 7000만 원의 예산을 증액하여 쿨링패드, 분무설비 등을 설치해 시설물의 온도를 낮추는 데 집중한다. 그리고 읍·면 소재 경로당 이용주민을 대상으로 심뇌혈관질환 예방 등의 방문교육을 실시하여 온열질환자 발생 감소에 총력을 기울인다.
▲폭염TF팀 가동 및 ‘폭염순찰대’ 운영
폭염 대책기간(5월 20일~9월 30일) 동안 폭염특보 발효에 대비하여 폭염TF팀을 가동하고 상시 비상근무 대기 체계를 유지하며, 특보 발효 시 신속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상황총괄반, 인명피해예방반, 재산피해예방반 등 3개 반을 운영하여 분야별 생활밀착형 대책을 추진한다.
특히, 올해부터 시행되는 폭염순찰대는 지역거주민으로 구성된 지역자율방재단 및 여성민방위기동대 등 지역 실정에 밝은 시민단체들과 함께 폭염 순찰을 수행하며 거주지역에 대한 시민의 관심도 향상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취약계층 어르신·공사현장 등 맞춤대책 시행
폭염대책기간 중 돌봄이 필요한 취약계층 어르신 5021명(노인맞춤돌봄서비스 3810명, 응급안전안심서비스 1211명)에게 사회복지사와 생활지원사가 정기적인 방문하고 유선전화로 안전을 확인한다. 또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4866명을 방문하여 폭염대비 건강수칙 및 행동요령을 홍보하고 안전을 확인한다.
특히 폭염특보 시에는 상시모니터링을 실시, 노숙인, 쪽방주민을 대상으로 ‘노숙인현장대응반’을 운영해 취약계층별 맞춤대책을 시행한다.
또한 공사현장 등 실외 근로자 안전관리를 위해 건설공사장 안전점검을 강화하고, 폭염 취약시간대(오후 2~5시) 옥외작업장 작업 중지 및 근로자 열사병 예방을 위한 3대(물, 그늘, 휴식) 기본수칙 안내 등 현장 지도·점검을 강화한다.
▲농·축산분야 재해대비 신속 지원체계 구축
농업분야 재해에 대비하여 폭염방지대책본부(상황실)를 운영하고 재해 발생 시 응급복구 및 신속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축산분야 재해에 대비해서는 축산재해대책반을 운영하여 축산농가에 예방대책 지도・홍보, 가축재해보험 지원, 축사시설 환경개선 등 11개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기상이변 대비 축사시설 재해 대응사업으로 7000만 원을 증액하여 쿨링패드, 분무설비 설치 등을 지원한다.
▲폭염 대비 에너지 시설 안전점검 실시
냉방시설 사용 증가로 전기 사용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어, 에너지 공급시설에 대하여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비상대응체계 유지, 폭염특보 발효 시 전력 일일수급상황 모니터링, 정전상황 발생 신속 복구를 위한 유관기관 협력체계를 구축하였다.
▲그늘막 10개소 추가설치
스마트쉼터 22개소 운영, 도심지 열섬현상으로 인한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녹지공간 쿨링포그 설치, 횡단보도 대기 그늘막 10개소 추가 설치를 통한 175개소 운영, 냉방 시설이 구비된 스마트 버스정류장 ‘스마트 쉼터’ 22개소 운영, 지붕차열 도장(쿨루프) 38개소 설치 지원 등 폭염저감 시설 운영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도심지 열섬현상 완화를 위한 살수차 운영
시는 장기간 폭염으로 인한 도심지 열섬현상 완화를 위해 살수차를 운영한다. 주요 간선 도로에 직접 물을 뿌려 달궈진 도로를 식히는 방식으로 도로 복사열을 감소시켜 시민들의 더위에 따른 불편을 덜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시관계자는 “시민들의 폭염으로 인한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께서도 폭염특보 시에는 낮 시간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등 건강관리를 통한 온열질환 예방에 유념해 달라”고 당부하였다.
[신아일보] 진주/김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