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데이터·앱·AI' 4개 가상 통합…"코딩 없이 앱 개발 가능"
"가이아(GAIA)를 사용하면 AI(인공지능) 경영이 가능하다. 그렇게 되면 AI가 인사·재무 등의 업무를 처리해 기업은 상품 개발에만 전념할 수 있다."
박대연 티맥스그룹 회장은 1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커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슈퍼앱데이 2024'를 개최했다.
지난 2022년 '슈퍼앱' 발표후 2년여 만에 공식석상에 등장한 박 회장은 "기존의 AI 활용은 업무별로 다른 앱을 사용해 통합 관리가 불가능 했다"며 "슈퍼앱 가이아는 화면(UX)·데이터·AI(지식)를 가상 통합해 완벽한 DT(디지털전환)를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이아를 사용하면 자바·자바스크립트 등 프로그램 언어를 몰라도 앱 개발이 가능하다"며 "이를 통해 개발자들이 매핑을 넘어 창의적인 부가가치를 만드는 미래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가이아 개발에 1조1000억원의 투자를 했다"며 "가이아를 시작으로 2030년 100조원 매출 약속을 지키겠다"고 자신을 보였다.
이날 공개된 가이아는 '시스템·데이터·앱·AI' 4가지 요소를 플랫폼 환경에서 가상 통합한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앱)이다. 명령어가 아닌 자연어를 입력하면 이를 AI가 분석하고 입력된 내용에 맞는 앱을 만들어 준다.
박 회장은 가이아에 대해 "시스템부터 앱까지 엔드투엔드(End to End) 통합한 세계 최초의 IT 통합 아키텍처"라고 소개했다.
티맥스그룹은 하반기 B2B(기업간거래) 시장 출시를 시작으로 가이아 상용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B2C(기업-소비자간거래) 시장에 출시하고 하반기에는 전세계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AWS 리인벤트 2023'에 참석해 AWS(아마존웹서비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AWS와 협업을 통해 호환성, 레퍼런스 테스트를 진행하고 이를 보완해 출시한다는 전략이다.
박 회장은 "IT 혁신은 스케일업이 아닌 스케일아웃에서 나온다"며 "현재 AI 기술은 스케일업에만 집중해 금방 한계가 찾아올 것이다. (티맥스그룹은)가상화 기술로 스케일아웃에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