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층 191실…英 식스센스 등 유명 호텔 경력 '아브로코' 디자인
김상현 유통군 총괄대표, 노준형 ESG실장 등 그룹 핵심 총출동
김태홍 대표 "L7 북미 첫 진출 상징…한국적인 환대 서비스 제공"
미국 시카고에 롯데호텔 ‘L7’이 깃발을 꽂았다. 롯데호텔 체인 전체로 봤을 때 롯데뉴욕팰리스, 롯데호텔 시애틀과 괌에 이어 미국에서의 네 번째 깃발이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L7 시카고 바이 롯데(L7 시카고)’ 공식 리브랜딩 오픈을 맞아 개관 행사를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현지시각 13일 미국 시카고 현지에서 열린 행사에서 롯데그룹은 김태홍 롯데호텔앤리조트 대표이사를 비롯해 김상현 롯데유통군 총괄대표, 노준형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장,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등 그룹 핵심들이 대거 참석했다.
알렉시 지아눌리아스 일리노이주 총무장관을 비롯한 김정한 주시카고 대한민국 총영사, 이강훈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사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L7 시카고는 뉴욕 맨해튼과 함께 미국 내 마천루 최대 밀집지역으로 손꼽히는 시카고 루프(Chicago Loop)에 자리잡아 도시의 관광 명소와 비즈니스 지구에 모두에 뛰어난 접근성을 강조한다.
총 14개층 191실(스위트룸 22실 포함) 규모의 L7 시카고는 다양한 수상 경력에 빛나는 디자인 회사 아브로코(AvroKO)가 디자인을 맡았다. 아브로코는 식스 센스 런던, 1호텔 센트럴 파크 뉴욕 등 세계 유명 호텔을 디자인을 진행한 경험이 있다. L7 시카고와의 작업에선 1912년 지어진 건물에 시카고 특유의 활기찬 도시 분위기와 한국의 전통 요소를 버무려 녹여냈다.
아브로코는 특히 한국의 전통적인 직물 기법인 ‘조각보’에서 디자인 영감을 받아 객실 카펫의 수공예 패턴 모티브부터 객실 램프의 갓에 이르기까지 호텔 곳곳에 담아냈다. 한국적인 디자인이 새롭게 깃든 호텔 내부는 도시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안락한 공간을 제공하며 객실 내 대형 창문 쪽에는 벤치 좌석을 설치해 도시 풍경을 한 눈에 담도록 설계했다.
F&B(식음) 부문은 현지 유명 셰프인 앤드류 임과 손잡은 코리안 아메리칸 스테이크하우스 ‘페릴라(PERILLA)’가 한국식 BBQ(바비큐)를 소개한다. 시카고의 스테이크하우스 문화를 한국인 셰프의 시각에서 재해석한 다이닝 콘셉트의 페릴라는 한국 전통 요리의 맛을 더한 스테이크 메뉴를 선보인다.
롯데호텔은 지난해 베트남 하노이에 L7 브랜드 첫 해외호텔을 연 데 이어 북미에서도 L7으로 현지 호텔시장 문을 두드린다. 이미 미국 동·서부에 5성급 호텔을 운영 중인 롯데호텔은 L7 시카고 진출로 미국 대륙을 횡단하는 호텔 벨트를 잇게 됐다고 강조했다.
김태홍 롯데호텔 대표는 “L7 시카고는 L7 브랜드의 미국 첫 진출이라는 점에서 뜻 깊다”며 “새로운 호텔에서는 한국적인 따스함이 깃든 환대 서비스와 시카고의 특색이 융합된 독특한 호텔 경험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