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이 반도체 등 주요 품목 회복에 힘입어 지속 성장을 기록했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5월 ICT 수출은 190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1.8% 늘었다. 지난해 11월부터 7개월째 증가세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52.5% 증가한 113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반도체 수출 두 자릿수 증가는 7개월째다. 인공지능(AI) 시장 성장, IT기기 시장 회복 등에 따라 반도체 수요가 확대한 덕분이다.
특히, 메모리는 고정 거래가격 상승 및 HBM 등 고부가 품목 수요 증가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1% 증가하며 반도체 수출 증가폭을 확대했다.
디스플레이는 전년 동월 대비 15.3% 늘어난 18억5000만달러를 수출했다. TV·PC 등 IT 기기 수요 회복세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및 액정디스플레이(LCD) 수출이 동시 증가했다.
휴대폰 수출은 10.8% 증가한 10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중국(홍콩 포함), 베트남 등 주요 휴대폰 제조 지역을 중심으로 부분품 수출이 15.3% 늘었다. 또 유럽 등에 완제품 수출도 2.2% 증가하면서 전체 휴대폰 수출도 두 자릿수로 확대됐다.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은 11억8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42.5% 증가했다. 서버·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및 PC 등 기기 수요 증가 덕분이다.
반면 통신장비 수출은 10.7% 줄어든 1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베트남 등 일부 지역은 증가했지만 중국(홍콩 포함), 미국 등은 줄었다.
지역별로는 중국(35.3%), 베트남(30.6%), 미국(20.7%), 유럽연합(21.3%) 등 주요 지역 수출 모두 증가했다. ICT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2.4% 늘어난 114억8000만달러며 무역수지는 75억7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