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지방환경청은 오는 21일 양구읍 파로호 꽃섬 일원에서 양구군, 군부대, 지역민간단체(산림조합, 농협 등), 지역주민 약 300여명과 함께 생태계교란 식물 합동 제거 행사를 실시한다.
생태계교란 생물은 유입될 경우 우리나라 고유 생태계 균형을 교란하거나 교란할 우려가 있는 생물에 대해 위해성 평가를 거쳐 환경부 장관이 지정·고시하고 있다.
원주지방환경청은 2013년부터 지역 군부대와 협력하여 생태계교란 식물 집중 제거 등을 추진해왔으며, 2019년부터는 양구군과 함께 민통선 주변에 서식하는 생태계교란 식물을 집중적으로 제거하고 있다.
올해 제거 행사에서는 민·관·군이 함께 파로호 꽃섬을 A, B 구역으로 나누어 “단풍잎돼지풀”을 집중 제거할 계획이다.
이번 제거 행사 대상인 “단풍잎돼지풀”은 번식력이 강하고 군락을 이루어 토착 식물의 성장을 방해하며, 개화기에는 꽃가루로 인한 알레르기와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생태계교란 식물이기 때문에 뿌리 제거 및 줄기 자르기를 통해 확산을 예방하고자 한다.
제거 행사 외에도 원주지방환경청은 한국환경보전원과 함께 대규모 수변지역 군락지(영월 한반도습지 습지보호지역 일원)의 생태계교란 식물 제거와 (사)생물다양성보전협회와 함께 춘천(춘천호, 소양강), 철원(토교저수지)의 수계에서 생태계교란 어종 퇴치를 하는 등 고유 생태계 건강성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율범 원주지방환경청장은 “이번 합동 제거 행사는 토착 식물을 보호하고 고유 생태계 생물다양성 증가에 기여할 것” 이라며, “앞으로도 생물다양성이 우수한 민통선 지역 등의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