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첨단 냉각 소재 활용 파키스탄 캠페인 영상 공개
현대차, 첨단 냉각 소재 활용 파키스탄 캠페인 영상 공개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4.06.2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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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개발 '나노 쿨링 필름'…실내 온도 10℃ 이상 낮출 수 있어
나노 쿨링 필름을 부착한 아반떼가 라호르 시내를 달리는 모습.[사진=현대차]
나노 쿨링 필름을 부착한 아반떼가 라호르 시내를 달리는 모습.[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나노 쿨링 필름(Nano Cooling film)’을 활용해 파키스탄 운전자들의 삶을 개선해 나가는 여정을 담은 캠페인 영상을 23일 현대차그룹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영상은 현대차가 지난 4월 파키스탄 라호르에서 펼친 ‘메이드 쿨러 바이 현대(MADE COOLER BY HYUNDAI)’ 캠페인에 참여해 ‘나노 쿨링 필름’을 시공 받은 라호르 승차 공유 서비스 기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메이드 쿨러 바이 현대’는 50℃가 넘는 극심한 더위와 대기오염으로 어려움을 겪는 파키스탄 라호르 지역 운전자들에게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나노 쿨링 필름을 무상으로 장착해준 캠페인이다.

나노 쿨링 필름은 복사 냉각 효과를 만드는 첨단 소재로 제작돼, 기존 틴팅 필름과 같이 태양열을 반사할 뿐 아니라 차량 내부의 적외선을 외부로 내보내는 기능까지 갖췄다. 높은 투과율을 자랑하면서도 무더운 여름철 실내 온도를 10℃ 이상 낮출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파키스탄은 보안상의 이유로 자동차의 틴팅 필름 부착을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이에 현대차는 투명하면서도 실내 온도를 낮춰주는 나노 쿨링 필름을 시범 적용하기에 최적의 시장이라고 판단, 이번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

현대차가 공개한 영상의 제목은 ‘눈부시게 빛나는 그늘(Shade without Shadow)’로 첨단 기술을 활용해 인류가 해결해야 할 문제를 개선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함축적으로 표현했다.

현대차는 이번 캠페인이 지역 사회가 겪는 기후 위기에 대한 전세계적인 관심을 이끌어 내는 동시에 첨단 기술을 활용해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기업의 책무에 대한 공감대 형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한국과 미국에서 나노 쿨링 필름에 대한 특허 출원을 완료했으며 그 외 주요 국가에서도 특허 출원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향후 해당 기술을 양산차에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현대차는 캠페인 진행 과정에서 확보한 실증 데이터와 성능 평가 결과 등을 정밀 분석해 양산 적용을 위한 기반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더욱이 나노 쿨링 필름은 기존 틴팅 필름과 함께 사용되었을 때 더 큰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에 나노 쿨링 필름이 전세계 어디서든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 영상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현대자동차의 의지와 노력을 진정성 있게 전달하기 위해 제작됐다”며 “현대차는 인류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줄 첨단 기술을 지속 개발하는 동시에 이를 고객들에게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20일(현지시각) 칸 라이언즈 공식 세미나에 초청돼 '기술의 마법: 기술력을 확산시키는 5가지 방법'을 주제로 나노 쿨링 필름을 소개하는 단독 세미나를 개최했다. 마케팅 축제인 칸 라이언즈에서 기술을 주제로 완성차 업체가 단독 세미나 자리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you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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