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충남경제는 불확실한 국내·외 리스크 속에서도 회복과 성장이 전망된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도는 25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전형식 정무부지사를 비롯해 도 관계자, 16개 경제유관기관‧단체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 제1차 경제상황관리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충남경제 상황, 하반기 경제이슈 및 경제전망에 대한 점검 보고에 이어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임병철 충남경제진흥원 경제동향분석센터장은 “현재 충남경제 상황은 반도체 등 정보통신기술(IT) 중심의 회복기를 지나 초기 확장기에 진입했다”며 “점차 내수 소비 회복이 기대되지만, 서민경제 회복력 강화에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고했다.
이어 임 센터장은 하반기 충남경제에 대해 “회복과 성장이 전망된다”면서도 “경제활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정책과 지원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산업활동 분야는 주력 산업 수출·투자 확대로 하반기 경기성장을 전망했으며, 고용 분야는 신규채용은 적을 전망이고, 소상공인·영세자영업자의 경우 인건비 부담으로 1인 경영·가족 경영으로 전환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봤다.
소비는 현 수준을 유지하고, 금리인하 및 물가안정이 현실화 될 경우 내수 소비도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중소기업은 경기회복 정도가 변수이나 개선될 것으로 봤고, 소상공인은 경영상황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금리인하 시기와 내수소비 회복이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충남경제에 영향을 미칠 주요 대외 이슈로는 △중동확전 우려 △러-우크라이나 전쟁 지속 △미국·유럽연합(EU)의 중국견제 등을, 국내 이슈로는 △하반기 금리 인하 시기 △외국인근로자 확대 도입 △전기요금 인상 등을 꼽았다.
도내 중소기업 500개, 소상공인 500명, 도민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제전망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도 발표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5대 산업 모두 향후 전망은 현재 수준과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으며, 고용은 중소기업 7%정도만 채용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향후 취업기회 전망에 대해 소비자 52.4%는 현 수준의 유지, 41.3%는 감소할 것이라고 답했다.
소비지출 전망도 현재 수준을 유지하거나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이 높았고, 향후 물가 전망은 3%미만이라고 응답한 비중이 증가했다.
중소기업 내수판매 규모는 현 수준을 유지하거나 6개월 전에 비해 증가했다는 응답 비중이 지속적으로 높아졌으며 90% 이상이 향후 경영상황 전망에 대해 현 수준유지 또는 개선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소상공인 매출규모는 1년 전에 비해 감소했다는 응답은 증가했고, 향후 경영상황 전망에 대해서는 악화될 것이라는 비중이 높아졌다.
정부 및 지자체가 우선 추진해야 할 지원 정책으로 중소기업은 판로지원, 이차보전, 경영안정자금 지원 순으로 응답했고, 소상공인은 세제혜택, 경영안정자금 지원, 전기요금 지원 순으로, 소비자는 온누리상품권 할인 확대, 농축산물 할인 확대 순으로 응답했다.
전형식 정무부지사는 “최근 우리나라 경제는 경기 회복 흐름이 점차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지만, 러-우 전쟁과 중동 정세 불안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주요국 간 무역규제 강화와 같은 불확실한 상황도 상존하고 아직 내수 회복도 더딘 상황이다”라며 “경기회복이 가속화 될 수 있도록 경제 유관기관‧단체와 협력해 하반기 경제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