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안면에 마을자치연금 다섯 번째 마을이 탄생하면서 익산시가 명실상부한 마을자치연금의 도시로 우뚝 섰다. 2021년 전국 첫 마을자치연금 주자로 나선 후 3년 만에 이룬 성과다.
시는 27일 용안면 송산마을에서 농촌 공동체에 활기를 더할 익산시 마을자치연금 제5호 마을 준공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정헌율 익산시장을 비롯해 이춘구 전 국민연금공단 감사, 허강은 국민연금공단 경영지원실장, 조태용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농어촌상생기금운영본부장, 도의원, 시의원, 농촌지역 마을 대표, 송산마을 주민 등이 참석해 준공을 축하했다.
마을자치연금은 익산시가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사업으로, 농촌인구감소에 따른 지역공동화와 공동체 활력 저하, 노인 빈곤 등 농촌이 겪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익산시와 국민연금공단이 2019년부터 함께 기획했다.
송산마을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조성하고 여기서 발생한 수익금과 기존 마을공동체 수익금을 합산해 마을자치연금 재원을 마련한다. 이를 통해 하반기부터 마을 어르신 약 60명에게 연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기존 성당포구마을(1호), 금성마을(2호), 두동편백마을(3호), 하발마을(4호)과 동일한 방식인 만큼 안정감 있게 운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마을자치연금은 전국적으로 총 7개 마을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익산시는 용안면 송산마을까지 5개 마을을 보유함에 따라 마을자치연금의 도시로서 자리매김했다.
익산시의 활발한 사업 추진 성과는 벤치마킹과 정책 공유 문의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전국 제1호 마을인 성당포구마을에 마을자치연금 연수소를 마련하고 교육을 제공하는 등 마을자치연금의 전국 확대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번 제5호 마을 조성을 통해 명실상부한 마을자치연금 대표 도시로 자리매김했다"며 "어르신들에게 작지만 큰 힘이 되고자 부단히 노력해 이뤄낸 성과인 만큼 내실 있는 사업 추진으로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익산/김용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