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동기·부품 구매 및 임차' 57% 넘게 늘며 증가세 견인
지난해 국내 항공업계 안전 투자액이 전년 대비 38% 많은 5조8453억원으로 집계됐다. '발동기·부품 등의 구매 및 임차' 투자액이 57% 넘게 늘며 증가세를 이끌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국내 항공사 등 항공업계 안전 투자 통계를 4일 공개했다.
이번 통계는 항공 안전 투자 공시제도에 따라 항공운송 사업자 및 공항 운영자 등 18개 항공교통 사업자가 공시한 2023년도 안전 투자 실적과 향후 투자 계획을 집계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항공업계 안전 투자 규모는 총 5조8453억원으로 2022년 4조2298억원과 비교해 38.2% 증가했다.
항목별로 보면 '발동기·부품 등의 구매 및 임차' 투자액이 전년 대비 57.5% 늘며 증가 폭이 가장 컸고 '항공 안전 관련 전산시스템'과 '항공기의 정비·수리·개조'가 각각 46%와 42.1% 증가하며 뒤를 이었다.
이 외 '경년 항공기 교체'와 '항공 종사자의 교육훈련' 투자액도 24.1%와 12.6%씩 늘었다. '항공 안전 증진 홍보' 투자에 쓴 금액도 전년 대비 8.9% 많아졌다. '항공 안전을 위한 연구개발' 항목은 2022년에는 지출이 없었지만 지난해에는 2억원을 썼다.
유경수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은 "항공 안전 투자 공시제도 운영 이후 항공 안전 투자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면서 "항공 안전에 대한 투자를 비용으로 인식하지 않고 회사 규모에 맞는 적절한 투자로 안전도와 신뢰도를 높이는 것이야말로 항공 수요를 견인하고 건실한 항공산업 성장을 이끄는 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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