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슈퍼는 시세보다 평균 30%가량 저렴한 ‘상생 배추, 무, 깐마늘’을 판매한다고 11일 밝혔다.
무와 배추는 14일까지, 깐마늘은 초복 수요에 발맞춰 17일까지 각각 만나볼 수 있다.
롯데마트·슈퍼가 상생 상품을 기획한 배경은 최근 기록적인 폭염과 장마가 이어지며 채소 물가가 예년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이달 9일 가락시장 경매가 기준 무는 개당 1900원대, 배추는 포기당 4300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시세는 전년 대비 각 50%, 140% 이상 올랐다. 게다가 이상 고온영향과 장마로 인한 품질 저하로 추후 작황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마트·슈퍼는 ‘상생 배추(1.5㎏ 이상)’ 2500원대, ‘상생 무(800g 이상)’ 1200원대, ‘상생 깐마늘(1㎏/봉)’ 5900원대에 각각 선보인다. 상생 상품들은 크기가 다소 작거나 일부 흠집이 있지만 맛과 영양은 일반 상품들과 큰 차이가 없다.
롯데마트·슈퍼가 가격을 낮출 수 있던 이유는 채소MD(상품기획자)가 지난 5월부터 문경, 의령 배추 산지와 고창 무 산지, 고흥과 창녕의 마늘 산지 작황을 직접 살피며 무 60톤, 배추 20톤, 햇깐마늘 35톤을 물량을 확보해서다.
롯데마트·슈퍼는 작황 및 시세 상승 이슈에 빠르게 대응해 B+급 상생 상품들을 시기 적절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또 전국 각지에 분포된 로컬MD를 통해 산지 현황을 면밀히 살펴 물량 소화가 필요한 B+급 상품들을 확인·발굴해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홍윤희 롯데마트∙슈퍼 채소팀 MD는 “이번 상생 배추, 무를 통해 채소값 상승 이슈 속에도 소비자들이 장바구니 부담 없이 신선한 채소를 구매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기후에 따른 작황 이슈에 적극 대응하고 채소 물가 안정과 농가 상생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슈퍼는 올해 딸기, 참외 등의 과일부터 양배추, 파프리카 등 채소까지 총 60여종의 상품을 ‘상생 농산물’ 시리즈로 선보였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생 농산물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0% 이상 신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