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품산업협회는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농심·오뚜기·삼양식품·팔도 등 라면업계 대형 4개사(社)와 7~8월 두 달간 주요 대형마트에서 대대적인 가격 할인행사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식품협회와 라면업계가 공동으로 전개하는 이번 할인행사는 K푸드 열풍에 힘입어 수출이 증가한 라면업계가 국민들에게 보답하는 차원에서 기획됐다. 실제 올해 상반기 라면 수출액은 5억9020만달러로 전년 대비 32.3% 늘었다. 특히 중국과 미국에서 각각 상반기 기준 최초로 수출 1억달러를 넘어섰다.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GS수퍼를 통해 진행되는 라면업계 할인행사에서 농심은 신라면, 짜파게티, 너구리 등 대표 제품들과 여름철 소비가 많은 둥지냉면, 메밀소바 등 19개 제품을 최대 32% 할인한다. 이와 함께 새우깡, 포테토칩 등 농심 스낵류 13개 제품도 최대 33% 할인이 적용된다.
오뚜기는 라면 중 가장 인기가 많은 진라면, 진비빔면, 짜슐랭, 열라면 4종을 최대 30% 할인을 한다.
삼양식품은 대표작 불닭볶음면을 비롯해 삼양라면 등 24개 제품에 대해 최대 28% 할인을 적용한다. 짱구, 사또밥 등 스낵류 2개 제품과 붉닭소스류 2종도 각각 18%, 30% 할인한다.
팔도는 여름시즌 소비가 많은 비빔면을 필두로 비빔쫄면, 왕뚜껑 등 15개 제품에 대해 최대 34% 저렴하게 판매한다.
이효율 식품협회 회장은 “라면은 소비자 체감도가 큰 식품으로 이번 행사가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비자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 우리 식품기업들의 수출 실적은 호조를 보였지만 경영비 상승 등으로 내수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할인행사를 실시하는 라면업계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물가안정 정책 협조 차원에서 애로사항 해소, 수출지원 정책 등을 정부에 적극 요청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