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금리 하락 등 영향으로 주택사업경기가 두 달 연속 오름세를 보인다. 상대적으로 시장 위축이 심했던 지방 회복세가 두드러졌고 수도권은 다소 움츠러든 모습이다.
18일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에 따르면 주산연이 조사한 이달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지난달 대비 2.8p 오른 85.5로 집계됐다.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주택 공급자 관점에서 주택사업경기를 100을 기준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지수가 85 미만이면 주택사업 경기를 하강 국면으로 해석하고 85 이상 115 미만이면 보합 국면,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판단한다.
이 지수는 지난해 11월(68.6)부터 5개월 연속 60선에 머무르다 4월 76.1로 올라섰다. 이후 5월 74.1로 소폭 내렸다가 6월부터 이달까지 두 달 연속 오름세다.
권역별로는 지방 지수가 85.1로 전월 80.6 대비 4.5p 올랐고 수도권은 87.4로 전월 92.7과 비교해 5.3p 하락했다. 광역지방자치단체별 지수를 보면 서울이 107.1로 가장 높았고 충북·경남·제주와 세종이 각각 100과 91.6으로 뒤를 이었다.
주산연은 최근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과 신생아 특별공급 물량 확대, 대출 소득 요건 완화 등이 주택사업경기 전망 회복세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달 주택사업 자재수급지수는 95.2로 전월 대비 3.1p 올랐다. 같은 기간 자금조달지수는 5.1p 올랐고 인력수급지수는 4.3p 하락했다.
주산연은 착공 물량 감소에 따라 자재 부족 문제가 완화하며 자재수급지수가 상승했고 금리 하락 등 영향으로 자금조달지수가 올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