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면의 이유 있는 ‘변신’ … 새로운 맛 콘셉트 더한 제품 출시
비빔면의 이유 있는 ‘변신’ … 새로운 맛 콘셉트 더한 제품 출시
  • 강동완 선임기자
  • 승인 2024.07.1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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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사 제공

최근 몇 년 간 라면 업계는 주력 제품에 새로운 맛, 콘셉트를 더한 신제품을 앞다투어 출시하고 있다. 이는 제품을 꾸준히 구매하는 충성 고객과 새로운 맛을 찾는 고객의 니즈를 모두 충족시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움직임은 비빔면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하림은 ‘더미식(The 미식)’ 비빔면으로 비빔면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이후, 여름철 인기 식재료인 메밀을 활용한 ‘더미식 메밀비빔면’을 추가로 선보였다.

올해는 매운맛 트렌드에 발맞춰 ‘더미식 비빔면 맵싹한맛’을 여름 한정판으로 내놨다. 더미식 비빔면의 기존 양념장에 부트졸로키아, 하바네로, 청양고추, 베트남고추 등 세계 4대 고추를 최적의 비율로 블렌딩 했다. 

팔도는 지난 3월 자체 라면 브랜드 ‘마라왕’을 론칭하며 비빔면에 마라를 더한 ‘팔도 마라왕비빔면’을 선보였다. 팔도 마라왕비빔면은 쿨한 마라맛이라는 콘셉트로 출시됐으며, 산초와 베트남 하늘초를 넣은 분말스프를 차가운 면과 어울리도록 개발했다. 팔도는 이어 같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비빔면을 선보이고자 기존 ‘팔도비빔면’ 대비 20%가량 중량과 칼로리를 줄인 ‘소식좌 한입비빔면’을 출시하기도 했다.

올해 초 농심은 MZ세대 중심으로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은 챌린지 문화를 결합한 비빔면 신제품을 선보였다. 농심은 지난 2월초 기존 배홍동쫄쫄면보다 3배 매운 '배홍동쫄쫄면 챌린지에디션'을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하늘초를 넣어 강렬한 매운맛을 주는 이 제품은 이름처럼 도전 의지를 불러 일으킨다. 최근에는 편의점 CU와 협업하여 배홍동 소스를 활용한 비빔밥, 양념치킨, 돈까스 샌드 등 다양한 간편식 6종을 선보였다.

오뚜기도 2017년 출시됐다 단종됐던 ‘함흥비빔면’을 2년 만에 재출시했다. 냉면 특유의 쫄깃한 식감을 즐길 수 있으며, 함흥비빔냉면 다대기 맛을 소스로 재현했다. 무절임, 청경채, 편육 등의 후레이크를 넣어 식감까지 극대화했다.

adevent@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