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올해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 3982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작년 상반기 대비 0.3% 증가한 수치다.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 공정이 본격화하면서 매출 성장을 지속했지만 품질·안전 비용 증가 및 원자잿값 상승 등 영향으로 2분기 영업이익은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19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이 회사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상반기 잠정 매출액은 17조1665억원이다. 작년 상반기 매출액 13조1944억원 대비 30.1% 많다.
영업이익은 3982억원으로 작년 동기 3971억원 대비 0.3% 증가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3629억원보다 2.3% 적은 354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2분기만 보면 현대건설 매출액은 8조6212억원으로 작년 동기 7조1634억원 대비 20.4%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473억원으로 1년 전 2236억원 대비 34.1% 줄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2124억원 대비 31.2% 적은 1461억원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상반기 실적과 관련해 사우디 아미랄 프로젝트 착공과 샤힌 에틸렌 시설, 파나마 메트로 3호선 등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 공정이 본격화되고 국내 대형 주택사업 실적이 반영되면서 매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품질·안전 비용 증가 및 원자잿값 상승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부연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속 성장을 위한 차세대 동력 확보를 목표로 핵심사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추진하는 한편 고부가가치사업 및 에너지 밸류체인(가치사슬) 확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