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화학계열사 수장 3명 교체…사업구조 개선 '재정비'
한화, 화학계열사 수장 3명 교체…사업구조 개선 '재정비'
  • 우현명 기자
  • 승인 2024.07.2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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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케미칼 남정운, 큐셀 홍정권, 여천NCC 김명헌 내정
올해 대표이사 인사, 예년대비 한달 빨라…경영전략 선제적 수립
(왼쪽부터) 남정운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 대표 내정자, 홍정권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대표 내정자, 김명헌 여천NCC 대표 내정자. [사진=한화]
(왼쪽부터) 남정운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 대표 내정자, 홍정권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대표 내정자, 김명헌 여천NCC 대표 내정자. [사진=한화]

한화그룹이 화학계열사 대표이사 3명을 교체했다. 사업구조 개선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재정비로 분석된다.

한화그룹은 26일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 여천NCC 등 3개 계열사 대표이사 내정 인사를 발표했다.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 신임대표에는 남정운 현 여천NCC 대표이사가 내정됐다. 남정운 내정자는 한화케미칼(현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 한화토탈에너지스 사업부장 등을 역임하며 화학사업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전문성을 갖췄다.

여천NCC 공동대표 보임 후에는 경영실적 개선 전략을 새롭게 제시하는 등 성과를 인정받았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은 기존 범용 석유화학 중심 사업구조에서 탈피해 고부가·스페셜티 제품 확대를 통한 사업 개선 및 시장지배력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남 내정자의 세밀한 사업관리 능력과 강한 업무 추진력이 큰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 신임대표에는 홍정권 현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 전략실장이 내정됐다. 홍정권 내정자는 엔지니어 출신으로 한화그룹에서 제조, R&D를 비롯해 사업기획, 전략, M&A 등 폭넓은 직무 경험을 쌓았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은 그간 성과를 보인 제조 중심 사업에서 에너지 생산·유통·파이낸싱의 복합사업 수행을 위한 사업구조 개편이 필요하다”며 “홍 내정자가 국내외 조직에서 다양한 업무 분야를 맡으며 보여준 안정적인 관리 역량과 글로벌 리더십은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이 에너지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천NCC 신임대표에는 김명헌 현 한화임팩트 PTA 사업부장이 내정됐다. 김명헌 내정자는 NCC 공장운영 및 관리 분야에서 전문성을 보유했다. 한화토탈에너지스 공장장 재임 시에는 공장 경쟁력 강화뿐만 아니라 신규사업 및 시너지 발굴 및 강화에도 적극 기여한 바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여천NCC는 글로벌 설비투자 증가에 따른 공급과잉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에 직면해 있다”며 “제조원가 개선 등 중장기 경쟁력 제고에 김 내정자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대표이사 인사는 예년 대비 1개월 이상 빨리 이뤄졌다. 각 사별로 신임 대표이사의 책임 하에 최적의 조직을 구성하기 위해서다. 내년도 경영전략을 선제적으로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업계획을 실행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에 내정된 대표들은 각 사 일정에 따라 주주총회와 이사회 등을 거쳐 대표로 최종 선임된다.

wisewoo@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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