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MBC 사장 "협조할 수 있는 부분 최대한 협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27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 현장 검증을 위해 대전MBC를 방문했다.
과방위 소속 위원들은 이날 오전 대전 유성구에 있는 대전MBC를 찾아 4층 대회의실에서 진종재 대전MBC 사장 등을 상대로 관련 검증을 진행했다.
여당인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은 이날 검증이 '후보자 망신 주기'라고 주장하며 참여하지 않았다.
이정헌 의원은 "(이 후보자) 개인이 일시적으로 소지해 사용했다고 하더라도 법인카드는 개인이 아닌 대전MBC 자산"이라며 "법인카드가 사용 기준에 따라 쓰였는지 국회에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에 대전MBC 진 사장은 "회사 입장에서 협조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야당은 이 후보자가 사장으로 재직했던 당시 법인카드 접대비 사용내역 등을 제출하라고 요청했으나 대전MBC는 이 후보자가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하지 않았다며 제출하지 않았다.
이에 야당 주도로 이 후보자의 경비 사용 현장 및 문서검증 실시 안건을 의결하고 이날 대전MBC를 직접 찾았다.
한편 이 후보자 인사 청문보고서 채택을 위한 과방위 전체 회의는 오는 29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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