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두 의심환자 증가세…SK바사 "백신접종이 질환 예방 지름길"
수두 의심환자 증가세…SK바사 "백신접종이 질환 예방 지름길"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4.07.2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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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자체 개발 '스카이바리셀라' 출시…무료접종 항목 포함
백신 맞으면 최고 90% 발병률 감소…"국내외 공중보건에 기여"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L하우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L하우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백신 ‘스카이바리셀라’ 접종을 통한 수두 예방 효과를 적극 알리고 있다. 올 들어 수두 의심환자 신고가 급증세인 가운데 백신접종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28일 질병관리청의 ‘2023 감염병 신고 현황 연보’에 따르면, 수두는 2005년 7월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됐다.

수두환자 수는 2005년 1934명에서 2014~2016년 연간 약 4만~5만명, 2017~2019년 연간 약 8만~9만명으로 증가했다. 2018년에는 9만6467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마스크 착용 등으로 2020년 3만1430명, 2021년 2만929명, 2022년 1만8547명 등 환자 수가 대폭 줄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2만6964명으로 전년 대비 45.4% 증가했다.

수두환자 구성을 보면, 2022년에는 62.1%가 9세 이하였는데 2023년에는 64.8%가 4~13세로 집계됐다. 특히 10~12세인 초등학교 고학년에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질병청과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이에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와 함께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수두는 백신접종 시 70~90% 예방할 수 있다. 게다가 미접종 상태에서 수두 바이러스에 노출됐더라도 3~5일 이내 백신을 맞으면 70% 이상 질환 경과를 약화시킬 수 있다.

한국에서는 2005년 1월 수두백신이 국가필수예방접종(NIP) 항목에 포함됐다. 백신은 생후 12~15개월에 1회 접종하면 된다. 이 시기를 놓쳤다면 만 13세 미만은 1회, 만 13세 이상은 4~8주 간격 2회 각각 접종하면 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백신 국산화 일환으로 자체 개발한 ‘스카이바리셀라’도 국가필수예방접종 품목 중 하나로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8년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판허가를 승인받고 그 해 정식 ‘스카이바리셀라’를 출시했다. ‘스카이바리셀라’는 국내외 19개 임상기관에서 시행한 다국가 임상 3상을 통해 높은 면역원성을 바탕으로 한 유효성을 모두 확보했다. 실제 세계보건기구(WHO) 사전적격성 평가(PQ) 인증을 받은 외국계 수두백신을 임상 대조군으로 활용한 결과 접종 후 약 2배 높은 항체가를 보였다. 또 안전성 프로파일도 입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9년 12월 수두백신 중 세계에서 두 번째로 ‘스카이바리셀라’ WHO PQ 인증을 획득했다. 이는 가장 까다로운 기준을 가진 규제기관으로부터 제조공정, 품질, 임상결과 등을 평가받아 유효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외 태국, 멕시코 등에서도 품목허가를 획득했으며 세계연합(UN)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 공공조달 입찰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영유아·청소년 수두 감염 및 합병증을 예방하고 이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는 등 국내외 공중보건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