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중동점이 20년 만에 대대적인 리뉴얼을 진행 중인 가운데 명품 라인업을 강화한다. 현대백화점은 이를 통해 중동점의 경기 서부 상권의 대표 백화점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2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중동점은 본관 1층과 2층에 글로벌 명품과 해외패션, 뷰티 브랜드가 들어선 ‘럭셔리관’을 오픈했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구찌 △발렌시아가 △페라가모 △몽클레르 등 4개 브랜드 부티크가 문을 연 것이다. 이와 함께 오는 29일에는 버버리 부티크가 다시 운영된다. 중동점에는 또 연내 프라다와 보테가베네타 부티크도 들어설 예정이다. 이들 브랜드가 부천 지역에 부티크를 선보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본관 2층에는 △에르노 △꼼데가르송 △이자벨마랑 △마크제이콥스 △겐조 등 21개 해외패션 브랜드와 브라이틀링, 태그호이어 등 럭셔리 워치 브랜드가 지난 6월까지 순차적으로 오픈했다.
중동점은 지난 4월 △조말론 △디올 뷰티 △시슬리 등 22개 국내외 화장품 브랜드를 한 데 모은 ‘뷰티 파크(Beauty Park)’를 본관 1층에 선보였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중동점은 럭셔리관 오픈으로 상권 내 최고 수준의 명품·해외패션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며 “부천은 물론 경기 서부, 인천 등 인근 상권의 쇼핑 수요를 흡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동점은 지난해 12월부터 개점 이후 최대 규모의 리뉴얼을 진행하고 있다. 리뉴얼하는 공간은 축구장 면적 2배가 넘는 1만4800㎡(약 4500평)다.
중동점은 올해 4월 선보인 지하 1층 F&B 전문관 ‘푸드 파크(Food Park)’다. 이곳에는 국내외 유명 베이커리·디저트·맛집 총 56개 브랜드가 들어섰다.
지난달 17일에는 프리미엄 슈퍼마켓도 새단장 오픈했다. 슈퍼마켓에서는 제철 식재료를 고객 취향에 맞게 손질하고 소분해주는 ‘쇼스테이지’, 건강 상담을 통해 맞춤형 식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그리팅 스토어’ 등이 문을 열었다.
유플렉스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에 선보이는 ‘트렌디관’에도 MZ세대가 선호하는 브랜드들이 순차적으로 입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