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지누스, 중국 본토 진출…연내 매장 10여개 오픈
현대百 지누스, 중국 본토 진출…연내 매장 10여개 오픈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4.08.0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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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 필두로 주요 도시 공략…온라인·홈쇼핑 등으로 확대
중국 상해 쇼핑몰에 문을 연 지누스 플래그십 스토어 전경. [사진=지누스]
중국 상해 쇼핑몰에 문을 연 지누스 플래그십 스토어 전경. [사진=지누스]

지누스가 미국을 넘어 본격적인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지누스는 중국 상해 현지 백화점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지누스 플래그십 스토어는 중국의 경제 수도로 불리는 상해에서도 핵심 상권인 와이탄 인근 복합 쇼핑몰 ‘상해소하만만상천지(SHANGHAI SUHEWAN MIXC WORLD, 上海苏河湾万象天地)’ 지하1층에 자리했다.

매장 면적은 기존 지누스의 매장들보다 큰 132㎡ 규모다. 이곳에서는 포레스트·클라우드·얼티마·프라임 등 지누스의 대표 매트리스 제품들과 침대 프레임 등 20여 종의 제품을 선보인다.

지누스는 국내 토종 IP(지식재산권) 브랜드와 협업해 중국 2030세대를 충성고객으로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지누스는 그 일환으로 라인프렌즈와 손잡고 매장 공간 일부를 꾸몄다. 또 중국 전용 라인프렌즈 협업 제품도 이달 중 선보일 예정이다.

지누스는 상해 매장을 필두로 연내 중국 주요 도시에 총 10여개 매장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지 이커머스 확대 전략도 추진한다. 지누스는 최근 중국 대표 이커머스 ‘티몰’, ‘징동닷컴’, ‘틱톡’, ‘핀둬둬’를 비롯해 ‘유고홈쇼핑’ 등 현지 홈쇼핑 채널까지 진출하며 대대적인 브랜드 마케팅을 진행할 방침이다.

지누스는 이번 중국 시장 영업망 확대를 시작으로 한국, 중국, 일본 등 동북아 지역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전망이다.

지누스 관계자는 “중국은 지난해 침실 가구 관련 이커머스 거래액이 4조원 규모로 추정돼 미국 다음으로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며 “북미 시장에서 오랜 시간 동안 축적해온 노하우와 성공 모델을 아시아 시장에 적용해 글로벌 영업망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