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격려, 20년째 임직원 보양식 선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긍정의 힘은 ‘현대정신’의 핵심 가치로 이제는 여러분들의 신선한 감각으로 현대그룹을 새롭게 업그레이드 해달라”고 신입사원들에게 당부했다.
5일 현대그룹에 따르면, 현 회장은 지난달 31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사옥에서 진행된 올해 신입사원 교육수료식에서 MZ세대 유행어인 ‘원영적 사고’를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원영적 사고는 걸그룹 아이브(IVE)의 멤버 장원영의 초 긍정적 사고를 일컫는 신조어다.
현 회장은 최근 신입사원들을 직접 찾아 격려하고 여름철 보양식 선물을 전 임직원에게 보내는 등 ‘감성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현 회장은 지난 2월에 이어 이번 교육수료식에도 참석해 첫 사회생활을 앞둔 신입사원 50여명에게 사원증을 걸어주고 “여러분과 같은 우수한 인재들이 현대그룹을 선택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말복(8월14일)을 앞둔 5일에는 국내 5317명, 해외 1290명 등 총 6607명 전 임직원들에게 삼계탕·갈비탕 등 여름철 보양식 선물을 보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삼계탕을 비롯해 갈비탕, 도가니탕, 갈비찜 등 다채로운 메뉴의 선물이 임직원들의 집에 배송 중”이라고 전했다.
현 회장은 선물에 동봉한 편지에서 “현대엘리베이터 40주년, 현대무벡스의 글로벌 성과 확대 등 여러분들의 노력과 헌신으로 현대그룹은 한 걸음 한 걸음 미래를 향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현 회장은 부드럽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창의적 사고가 움틀 수 있다는 평소 가치관을 ‘보양식 선물’, ‘한낮의 재즈콘서트’ 등 감성 경영에 담아내고 있다. 보양식 선물은 취임 초기인 2005년부터 시작됐다. 코로나19 유행 시기 등 몇 해를 제외하고 20년째 여름철 선물을 보내왔다.
현대그룹은 “현정은 회장 지침에 따라 앞으로도 다양한 임직원 스킨십 방안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라며 “임직원들의 적극적 참여와 창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업무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