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이 지난 3일 전남 고흥 스마트팜 혁신밸리 청년임대형 스마트팜에 입주한 청년 농업인이 올해 처음으로 토마토 1만 주를 정식했다.
청년임대형 스마트팜은 고흥 스마트팜 청년창업보육센터 교육을 수료한 청년 중 성적이 우수한 청년들에게 영농 창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유리온실 3동 5.92ha에 온실 환경제어 시스템, 양액공급 시스템, 친환경에너지 냉난방 시스템 등 최신식 시설을 갖춘 스마트팜을 최장 3년간 임대 해주는 사업이다.
입주한 지 올해로 3년 차가 된 청년 농업인 김건호 씨는 “임대형 스마트팜에서 2년간 농사를 지으며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기대 이상의 생산량을 보였다”며 “마지막 3년 차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정식 시기를 앞당기고 배지도 바꾸는 등 새로운 도전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김 씨는 "마지막 작기에는 더욱 많은 완숙 토마토를 생산하겠다"는 당찬 포부도 밝혔다.
군 관계자는 “올해 모집한 전남 5기 스마트팜 청년 보육사업도 3.6: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창업농에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며 “농촌으로 귀농하길 희망하는 청년들이 더 쉽게 정착할 수 있도록 부지확보와 공모사업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흥군은 올 7월 240억 원 규모의 대규모 스마트팜 창업단지(20ha) 공모사업에 선정됐으며, 스마트 원예단지(11ha), 스마트 축산 ICT 시범단지(20ha) 등 기선정된 공모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드넓은 고흥만 간척지의 이점을 살려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중심으로 60~70만 평의 대규모 농수축산 밸리를 조성해 많은 청년이 고흥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고소득 농어업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