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난기류 정보 제공 플랫폼' 학습 세미나 진행
대한항공, '난기류 정보 제공 플랫폼' 학습 세미나 진행
  • 우현명 기자
  • 승인 2024.08.0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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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A 정보 특징·활용법 논의…1분기 난기류 전년대비 80%↑
대한항공이 6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전문가와 함께 난기류 인식 플랫폼(IATA Turbulence Aware) 세미나를 실시하는 모습. [사진=대한항공]
6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전문가와 함께 난기류 인식 플랫폼(ITA) 세미나가 진행되고 있다.[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이 난기류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에 대한 학습과 토론을 진행했다.

대한항공은 6일 서울시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전문가와 함께 난기류 인식 플랫폼(ITA) 세미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는 대한항공 임직원 20명을 비롯해 국토부 관계자 2명, 각 항공사 안전 담당 직원 26명, 한국항공대학교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난기류 인식 플랫폼은 IATA가 2018년 개발한 것으로 플랫폼에 가입한 항공사들이 운항하는 항공기들을 통해 난기류 정보를 측정하고 이를 객관적 수치로 변환해 실시간으로 회원사들에게 제공한다. 현재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에미레이트항공 등 세계 21개 항공사가 플랫폼에 가입해 난기류 관련 빅데이터를 구축, 안전 운항에 활용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6월 IATA와 난기류 인식 플랫폼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

세미나 참가자들은 난기류 인식 프로그램의 최근 개발 동향을 학습하는 것을 시작으로 난기류 인식 플랫폼이 데이터를 수집하고 정제하는 과정, ITA 데이터의 특징, 난기류 정보를 실제 운항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안 등 다양한 내용에 대해 학습하고 토론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적사가 전 세계에서 만난 난기류는 모두 6246건으로 전년 동기(3473건)보다 79.8% 증가했다.

앞서 대한항공도 지난 4일 몽골 울란바토르를 향해 운항 중이던 여객기가 난기류로 기체가 심하게 흔들리면서 일부 승객과 승무원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대한항공은 최근 증가하는 난기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중·장거리 전 노선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개편했다. 난기류 증가 추세에 대비해 객실 서비스를 미리 앞당겨 실시하고 안전 업무에 집중하기로 했다.

컵라면 제공도 중단했다. 난기류 상황에서 온수 화상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장거리 일반석에선 컵라면 대신 콘덕, 핫포켓 등 대체 간식을 투입했다.

또한 향후 운항 전에 운항승무원과 객실승무원이 난기류 정보를 사전에 공유하고 이를 통해 운항 중 서비스 시점을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도록 합동 브리핑과 난기류 정보 전달 체계도 강화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서비스의 품질과 총량을 유지하면서 안전은 더욱 확실하게 지키려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서 고객 모두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항공 여행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wisewoo@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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