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토아가 내실화에 성공했다.
7일 SK스토아에 따르면, 회사는 749억원의 매출과 2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와 비교해 1.4% 신장했다. 영업손익은 흑자로 전환됐다.
SK스토아는 지난해 말 박정민 대표 체제로 새롭게 구축된 지 반년 만에 턴어라운드를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선제적 운영 효율화를 바탕으로 자사 모바일 중심의 질적 성장,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 등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이룬 결과라고 강조했다.
실제 SK스토아는 자사 모바일 플랫폼 육성 및 경쟁력 강화에 방점을 두면서 외부 몰 입점을 단계적으로 축소했다. 반면 T멤버십 대상 상품 수를 확대하고 전용 이벤트를 강화하는 등 자사 몰 이용 혜택은 강화했다.
또 SK텔레콤이 운영하는 AI(인공지능) 큐레이션 커머스 티딜(T deal)과도 협업하는 등 이용 고객 저변 확대를 통한 차별화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이를 통해 자사 모바일 신규 고객은 전년 대비 45% 증가(6월 기준)했고 모바일 취급고 역시 전년 대비 63% 증가했다.
아울러 신상품 론칭 개수가 작년 상반기와 비슷하나 성공률은 전년 대비 18%포인트(p) 높아졌으며 스타 브랜드 특집전의 전략적 운영, 건강식품, 가전, 리빙 카테고리의 실적 호조, 고수익 상품 운용 확대 등으로 취급고와 매출이 개선됐다.
구매 전환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고객 서비스 개선도 한 몫 했다. SK스토아는 상반기 AI 맞춤형 의류 추천 서비스인 ‘사이즈톡’을 도입하면서 부적합한 사이즈로 발생되는 고객 불만과 패션의류 반품·교환 비율을 줄였다. 물류센터 이전을 통해 배송 소요일을 줄이고 익일 배송률을 높이면서 고객 만족도는 물론 체질 개선까지 이뤘다.
박정민 대표는 “상반기에는 우리의 역량을 냉정하게 분석하고 TV와 모바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체질 개선에 집중했다. 이번 2분기 실적은 회사의 전략적 방향성과 실행력이 결실을 맺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하반기에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AI 커머스로 향하는 안정적인 성장 구조를 마련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소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