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채금리 전구간 하락…기준금리 인하 기대
한미, 국채금리 전구간 하락…기준금리 인하 기대
  • 박정은 기자
  • 승인 2024.08.0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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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7월 장외채권시장 동향
국고채 금리 15.7~27.9bp↓
(사진=금융투자협회)
(사진=금융투자협회)

지난달 국채 금리는 크게 하락했다. 국내외 물가 상승률이 점차 둔화되는 조짐을 보이면서 연내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또 개인과 외국인은 금리 인하 국면에 대비해 국채를 5조원 가까이 사들였다.

8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7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고채 금리는 15.7~27.9bp(1bp=0.01%) 하락했다. 

3년물 금리는 연 3.004%로 전월 말 대비 17.8bp 하락했고 10년물은 20.2bp 하락해 연 3.064%를 기록했다. 

금투협은 "7월 초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2.4%로 5월 2.7%에 비해 둔화된 것으로 발표된 후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졌다"며 "단기물 중심으로 강세폭이 확대된 이후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동결이 예상에 부합했으나 금융 안정을 강조한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금리가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후 월말 발표된 국내 2분기 GDP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2%로 역성장을 기록하며, 연내 금리인하 기대감이 확대된 가운데, 외국인의 국채 선물 순매수가 이어졌다"며 "이에 7월 채권금리는 하락세로 마감했다"고 덧붙였다.

7월 채권 발행규모는 국채, 회사채 발행이 감소해 전월 대비 3조3000억원 감소한 71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발행잔액은 국채, 금융채 등 순발행이 2조9000억원 증가하면서 2800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은 전월 대비 2조9000억원 감소한 7조800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크레딧 스프레드는 AA-등급과 BBB-등급 모두 전월 대비 소폭 축소됐다.

지난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발행은 공공 기관들의 발행 수요가 감소하며 전월 대비 2조1000억원 감소한 4조7000억원이 발행됐다.

전월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38건, 2조8300억원으로 전년 동월(2조2050억원)대비 6250억원 증가했다. 

또 7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전월 대비 4000억원 감소한 429조3000억원을,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 대비 3조9000억원 감소한 18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국채, 통안증권, 회사채 거래는 전월 대비 각각 8조4000억원, 1조8000억원, 6000억원 감소한 반면, 금융채 거래는 11조7000억원 증가했다.

최근 금리인하 기대감 확대 속 7월 중 개인투자자들의 국채, 기타금융채(여전채), 회사채 등에 대한 투자수요가 지속됐다.

이에 개인은 3조4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올해 들어 7월까지의 누적 순매수는 26조5000억원이다. 

외국인도 7월에 국채 3조9000억원 등 총 2조5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전월말(251조5000억원)대비 5000억원 증가해 252조원을 기록했다.

7월말 기준 CD수익률은 시중은행의 CD 발행이 증가한 가운데 3개월물 발행 및 거래금리 하락 등으로 전월대비 10bp 하락한 3.50% 기록했다. 또 QIB채권은 신규로 7건, 4조8214억원이 등록됐다.

him56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