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도내 초등학생 대상 뉴질랜드 어학연수 실시
강원 화천군은 청소년들이 매년 해외연수를 통해 견문을 넓히고, 가슴 가득히 꿈을 담아 돌아오고 있다.
화천군은 지난달 22일 시작된 화천 청소년 해외 배낭연수가 10일 모두 마무리됐다고 12일 밝혔다.
여름방학을 맞아 지역의 중고교생 11개팀, 모두 64명은 약 9일 간 세계 100대 대학이 위치한 도시 곳곳을 탐방하고 돌아왔다.
해당 국가의 대학 도서관, 문화유산 등을 방문한 청소년들은 화천을 벗어나 드넓은 세계에서 새로운 친구도 만들고,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더 많은 길도 탐구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청소년 해외연수의 바통은 화천소년소녀합창단이 이어 받는다.
합창단은 오는 28일부터 내달 3일까지 체코 프라하와 오스트리아 등 음악의 본고장 동유럽을 찾는다.
합창단 단원과 지도자 43명은 이번 연수에서 제14회 프라하 뮤직 페스티벌에 참여하고, 오스트리아 비엔나로 이동해 빈 대학 탐방과 비엔나 역사 유적지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앞서 군은 지난해에도 화천청소년교향악단을 오스트리아에 파견해 그라츠 국립 음악대학교와 교류활동을 지원한 바 있다.
합창단에 이어 10월에는 화천지역 초등학생들이 해외 어학연수를 위한 장도에 오른다.
군은 오는 10월27일부터 11월16일까지, 3주간의 일정으로 뉴질랜드 오클랜드시에서 초등학생 어학연수를 진행한다.
연수에는 화천지역 11개 초등학교 재학생 20명과 인솔 공무원이 동행한다.
참여 초등학생들은 연수 기간 홈스테이 방식으로 체류하면서 현지 학교 수업에 참여하고, 문화탐방 기회를 얻게 된다.
화천군은 이달 안에 어학연수 세부일정을 확정하고, 내달 사전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아울러 10월 중 초등학생들의 현지 적응을 위해 생활영어회화와 문화수업도 지원키로 했다.
화천군의 청소년 해외연수 사업들은 대부분의 경비가 지원돼 화천에 거주하는 청소년들이라면 누구나 경제적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우리 아이들이 더 넓은 세계에서 더 깊은 사색과 더 많은 경험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해외연수를 지원해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