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사업경기' 석 달 연속↑…권역별로는 '양극화'
'주택사업경기' 석 달 연속↑…권역별로는 '양극화'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4.08.15 1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산연 조사 지수, 전월 대비 0.5p↑…수도권, 오름세 주도
인천시 연수구 아파트. (사진=신아일보DB)

주택 사업자들이 보는 경기전망이 석 달 연속 오름세다. 수도권 오름세가 뚜렷한 가운데 미분양 리스크가 여전한 지방은 하락세를 보인다.

15일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에 따르면 주산연이 조사한 이달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지난달 대비 0.5p 오른 86으로 집계됐다.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주택 공급자 관점에서 주택사업경기를 100 기준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지수가 85 미만이면 주택사업 경기를 하강 국면으로 해석하고 85 이상 115 미만이면 보합 국면,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판단한다.

이 지수는 지난해 11월(68.6)부터 5개월 연속 60선에 머무르다 4월 76.1로 올라섰다. 이후 5월 74.1로 소폭 내렸다가 6월부터 이달까지 석 달 연속 오름세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지수가 108.3으로 전월 87.4와 비교해 20.9p 올랐고 지방은 81.2로 전월 85.1 대비 3.9p 낮아졌다. 광역지방자치단체별 지수를 보면 서울이 120으로 가장 높았고 경기와 대구가 각각 105.1과 104.3으로 뒤를 이었다.

주산연은 수도권은 매수 심리 회복으로 인한 매매가격 상승 및 거래량 증가에 따라 주택사업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봤다. 반면 지방은 매매가격 하락과 미분양 물량 증가 등 부정적 요소가 아직 많다고 분석했다.

이달 주택사업 자재수급지수는 88.8로 전월 대비 6.4p 내렸다. 같은 기간 자금조달지수는 3.7p 올랐고 인력수급지수는 0.7p 하락했다.

주산연은 최저임금 인상과 레미콘 운송비 증가 등으로 자재수급지수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자금조달지수에 대해선 기준금리 인하 전망과 수도권 집값 상승에 따른 사업성 제고 등 영향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seojk0523@shinailbo.co.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