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간 화해 물꼬 트는 중대한 전환점…형제간 갈등 종결 이어간다"
효성가(家) 차남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은 최근 언론 배포 알림문을 통해 "조현준 효성 회장과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상속재산으로 공익재단을 설립하는 데 동의를 얻었다"고 16일 밝혔다.
조현문 전 부사장는 형제의 동의를 얻은 데 대해 “가족 간 화해의 물꼬를 트는 중대한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계열분리와 이를 위해 필수적인 지분 정리, 진실에 기반한 형제간 갈등의 종결 및 화해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협상을 이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앞서 조 전 부사장은 지난달 5일 기자회견에서 “선친이 물려주신 상속 재산을 전액 사회에 환원하겠다”며 공동상속인인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에게 공익 재단 설립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조 전 부사장은 “공익재단 설립에 협조해준 공동상속인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저의 상속재산을 공익재단 설립을 통해 전액 사회에 환원할 수 있게 된 것은 대한민국 대기업 상속 역사에 한 획을 긋는 모범적 선례로 평가받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요한 첫 단추를 잘 끼운 만큼 앞으로도 공동상속인 간의 합리적이고 원만한 대화와 협상이 이어져 좋은 결실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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